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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모노톤 뮤지엄

숲의 소녀와 상냥한 용

by 에이밍 2018. 2. 24.

 

날짜 2018. 02. 24.
GM 광어님 (@Thousandillutio) -
PC1 에이미 (@ehrtlr) 쟈록스 켈런
PC2 루루팡님 (@wishpotion) 로라
PC3 아본님 (@eggpowder_abon) 슬레인
PC4 야마다님 (@itisamountain) 미르벨
PC5 누르님 (@niestestorn) 네로

 

 내 이름은 쟈록스 켈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괴도다. 응, 괴도. 의뢰를 받아 보물이나 물건을 훔치고 있지. 아, 그렇다고 너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는 마. 예의 상 물건을 훔치러 가기 전엔 경비 부대에 꼭 예고장을 보내고 있으니까. 음?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어디다 쓰냐고? 당연히 나 혼자 먹고 살지. 난 가족이 없거든. 내가 생각해도 참 홀가분한 인생이야.

 자, 그럼 오늘도 의뢰를 하러 가볼까? 나중에 또 보자고, 친구. 혹시 훔치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해. 다른 허접한 괴도들한테 부탁하지 말고 이 몸, 밤하늘의 괴도에게 부탁하라고. 그럼 이만.

 .
 .
 .

 오랜만이야, 친구. 하하. 그 후로 시간이 좀 지났지? ...음? 좀 달라진 것 같다고? 어디가? 흐음... 역시 네 눈은 속일 수 없다니까. 실은 그날 엄청난 일이 있었지 뭐야. 

 그래, 길잡이가 내렸어. 

 숲의 왕이 가진 보물을 훔쳐오라는 길잡이가 말이야.  

 

 

 좋은 세션은 긴 후기로 보답해야죠. 후우. 한달 가까이 기다려서 드디어 플레이하게 된 모노톤 뮤지엄, 마스터는 믿고 가는 광어님이었습니다. 플레이어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마음의 스승(?) 루루팡님과 갓플갓마갓갓의 트리를 타고 계신 아본님, 오늘 처음 뵙지만 타고난 살인마... 아, 아니 룰북 러버로 유명하신(?!) 누르님, 그리고 지난 번 양키&요그소토스 세션에서 주옥 같은 명대사를 쏟아 붓고 가신 또다른 은둔 티알 고수 야마다님까지... 캬 이건 뭐 망할 수가 없는 조합이고, 세션 자체도 정말 갓갓 그 자체였습니다. 하... 자, 시작하죠.

 

 이번 세션은 모노톤 뮤지엄의 1권에 실린 샘플 시나리오로 캐릭터도 레디메이드 버전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PC1의 괴도 캐릭터를 낙찰했고 여러 가지 설정을 열심히 붙여서 '쟈록스 켈런'이라는 34세 남성, 무려 키는 185에 몸무게는 80kg인 훈남아저씨를 만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외모 설정이 자세하냐면 캐릭터 시트에 외모 란이 있으니까여!ㅋㅋㅋㅋ 심지어 머리카락색이랑 눈색도 정할 수 있음 ^^ 저는 루루팡님이 가는 길에 던지신 적발 금안에 바로 낚였고; 그리하여 키크고 잘생긴데다 호리호리한 괴도 남캐를 만들어 진행했습니다. 데헿* 넘나... 좋았네요... (적발금안 적발금안 옴마니밤배옴...)

 

 레디메이드라서 직업이나 스킬 같은 건 대부분 정해져 있지만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은 각자 하셔야 했기에 저마다 개성을 불어넣기 시작하셨는데 아니ㅋㅋㅋㅋㅋ 이런 제한적인 설정을 가지고 왜 그런 미친 캐릭터가 나오는 건데욬ㅋㅋㅋㅋ! 특히 루루팡님이랑 야마다님 캐릭터가 너무 웃겨서 두 분 알피 할 때마다 테이블이 꺽꺽대는 소리가 넘쳐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하... 진짜 잊을 수 없다. 뿌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염에서 시작된 중2병 라이프! ^ ^ 야마다님의 무한 아리아쟝 알피도 너무 뻔뻔하고 리얼하셔서 계속 웃었고요 ㅠㅠ

 

 룰 자체가 서사 중심이다 보니, 이런 부차적인 부분의 캐메도 의외로 세션의 재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아무튼 샘플 시나리오와 샘플 캐릭터만으로 진행된 세션... 솔직히 조금 걱정했습니다. 저는 샘플 시나리오치고 엄청 재밌었던 건 거의 못본 것 같아서요ㅠ 샘플 시나리오라는 게 보통 룰의 흐름이나 세계관을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시나리오 자체의 재미는 조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왠걸... 오늘 한 시나리오는 정말 서사적으로 기승전결도 확실한 동시에 세계관 설명이나 룰의 전개에 대해서도 잘 짚어줘서, 이 세션 한 번 한 것만으로도 모노톤 뮤지엄이라는 룰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진짜 샘플 시나리오 대충 만드는 룰북들 반성해야 해요. 샘플 시나리오는 플레이어에게 세계관을 소개하고 룰의 전개 방식을 쉽게 전달해야 하니 재미있게 만들 수가 없다?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숙련자들 시나리오에 비해서 깊이 있게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입문자 레벨에서도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샘플 시나리오로 룰을 처음 접한다는 걸 생각하면 모든 정성을 다해 재미있게 만들어도 부족한데 성의 없이 내는 제작자들이 많아서 내심 불만이었거든요.

 

 사실 그래서 이번 세션도 내용에 대해선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같이 하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엔딩 부분에서 울컥하는 거 참느라 힘들었고요ㅠ (물론 마스터가 오늘 유독 인생 마스터링을 하긴 했지만...!) 세션 끝나자마자 바로 시나리오 집이랑 데이터 집을 구입했을 정도로 이 룰의 매력이 뭔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시나리오였고 엔딩 씬ㅠㅠㅠ 당분간 못 잊을 것 같아요. 크흡ㅠㅠㅠ

 

 룰에 대해서도 얘기해봅시다. 사실 Fear의 룰은 처음이었는데, 씬제와 특기표로 잘 정제된 모기국 룰만 하다가 겪어보니 확실히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 세션도 정돈된 느낌보다는 누덕누덕한 느낌이었습니다. 모기국 룰이 깔끔한 각으로 잘라낸 케이크 같다면, Fear의 룰은 사과랑 잼을 대충 썰어놓고 끓여서 만든 파이 같았어요. 확실히 시스템적인 완성도는 모기국이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그에 비하면 Fear의 룰은 난해한 점이 없잖아 있었네요ㅠ

 

 하지만 때로는 못생긴 애플 파이가 도도한 딸기 케이크보다 맛있는 법... 모기국 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미지가 오고 가거나, 마찬가지로 모기국 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ㅋㅋㅋ 개사기 오의가 번갈아 쏟아지는 클라이맥스 전투의 뽕맛이 엄청나더라고요ㅋㅋㅋ 게다가 오의(일탈 능력)을 쓸 때마다 박리치가 올라가 세상에서 괴리된 존재가 되어간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중2중2해서 미쳐가는 캐릭터 RP할 때도 진-짜 즐거웠고요ㅠ 이것 때문에 더블 크로스 꼭 해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아아- 주사위 많이 굴리는 룰은 뭐다? 갓룰이다 ^_^

 

 말하자면 전투 시스템 자체는 난잡한 대신, 과감하고 극적인 구성이 가능해서 뽕차는 전투가 가능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주사위 2~3개 굴리다가 갑자기 8개 굴려봐욬ㅋㅋㅋ 사람이 뽕을 안 맞나ㅎㅎㅎ 와 갑자기 진짜 폭주/각성한 것 같고 엄청 강해진 것 같고 두근두근하고 거기다 막 알피까지 끼얹으니까 진짜..... 털썩.... 덥크를 해야 한다.... 덥크....

 

 저 시스템 때문인지 몰라도 전혀 중2중2하지 않을 것 같은 룰이었는데 엄청 중2중2한 느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더라고요! 일단 박리치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중2잖아요ㅋㅋㅋ 사실상 Fear는 이 침식도 계열의 설정으로 먹고 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만큼 중2병의 테마를 잘 살려낸 시스템입니다. 이것 때문만이라도 전투는 상당히 호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제일 궁금했던 조사 시스템은 이전에 다른 분들께 들었던 것처럼 참; 많이 허접하고요... 나름 개선할 방법은 있을 것 같은데, 저런 류의 조사 시스템은 모기국 룰의 핸드아웃 시스템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조사 가능한 항목을 쭉 늘어놓고 하나 하나 판정을 통해 알아가는 시스템 자체는 나름 직관적이고 좋았는데 이걸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서사 중심인 룰은 플레이어가 서사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핸드아웃, 분기, 서술 등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모노톤 뮤지엄에서도 좀 더 보완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기약은 없지만, 언젠가 마스터링을 하면 그런 부분도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_@;;

 

 그리고 서사 파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 씬으로 진행되는데, 마스터 씬과 플레이어 씬을 적당하게 가져가는 모기국 룰에 비해선 상당히 강제적인 구성이라 스토리가 재미없거나 마스터가 적극적으로 끌고 나가주지 않으면 지루할 수 있겠더라고요. 광어님이 원래 알피를 잘하고 오늘은 더 잘해서; 개인적으로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지루해지려면 얼마든지 지루해질 수 있는... 이라는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서사 파트가 강제적인 대신 시나리오의 안정적인 전달이 보장되어있는 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전 프리셋 시나리오가 있는 룰을 선호하는 편인데, 플레이어의 선택이나 우연에 의해 스토리가 날뛰는 세션은 서사적인 안전 장치가 없는 느낌이라 불안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거든요. 제가 AWE나 던전월드 기반의 세션을 거의 못해본 탓도 있겠지만 전개야 실컷 날뛴다고 해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엔딩 만큼은 너무 무책임하지 않게 끝낼 수 있는 룰과 시나리오를 선호하는데, 서사 파트가 강제성을 가지다 보니 그런 부분은 전혀 걱정할 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극도로 서사적인 세션도 가능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다른 룰에서는 보지 못한 몇 가지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고요.

 

 키네틱 노블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려나? 아무튼, 게임으로치면 그런 장르에 가까운 룰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키네틱 노블 장르를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는 플레이어의 개입이 좀 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라면 더 호응을 받는 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세계관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다양한 도시와 조직, 그리고 키 퍼슨들이 존재하는데 메르헨 RPG라고 해서 빨간 망토나 신데렐라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동화풍이라고 딱 규정 지을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길잡이'라는 운명의 힘에 의해 어긋난 사람들을 구조하면서 조금씩 망가져가는 PC들을 소재로 한 앵슷한 구도의 애니메이션 풍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의 성격에 따라앵슷한 시나리오, 두근두근한 시나리오, 충격적인 시나리오 등등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데다, 서사 구성을 어렵게 하는 요소도 없어서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스터에게 추천하고 싶은 룰이었습니다.

 

 일단 그렇게 하기 위해선 룰북에 나온 세계관과 설명을 완전히 파악해야 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저는 모노톤 뮤지엄도 조만간 번역을 들어가는 것으로ㅠ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그 많은 도시와 아이템과 키 퍼슨에게 무슨 서사가 들어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그럼 함께 해주신 분들께 바치는 러브레터로 후기를 마칩니다ㅎㅎ

 

 오늘 마스터링으로 수고해주신 광어님! 광어님 세션 10회 미만 참석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이 그간 하긴 세션 중에 알피든 진행이든 진짜 다 최고였고ㅠ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합리적인 전투 조율과 캐릭터 알피를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해주셔서 넘나 감사했습니다ㅠㅠ 오늘 연기하신 모든 캐릭터가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룰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난잡해서 헤딩팟 운영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꼼꼼하게 익히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짜... 제가 사심으로 세션 얻어먹으려고 이러는 게 아니랔ㅋㅋㅋ 모노톤 뮤지엄 마스터링에 최적화된 마스터인 것 같아요ㅠ 광어님 알피 없었으면 씬 지나갈 때 지루했을 수도 있는데 끝나고 얘기 나눌 때 되어서야 아, 이거 마스터 피지컬이 필요한 부분이었군! 하고 깨달았을 정도로 전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ㅠㅠ 최고애오 광어님! 모노톤 참석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오리지널도 완전 기대할게욬ㅋㅋㅋㅋㅋㅋ!

 

 캬 헤딩팟엔 이 분이 빠지면 안 되죠? 루루팡님 오늘도 정말... 미친 룰 이해도;; 아니 대체;; 오늘 오시기 전까지 모노톤 뮤지엄 뭔지도 모르셨다면서 왜 룰 서머리 몇 번 읽고는 전투 룰을 완벽하게 이해해버리신 거죠(???) 전 클라이맥스 전투까지도 어버버ㅠ0ㅠ 박리치 올라가면 안 되는데 어버버 ㅠ0ㅠㅠ 하고 있었는데 이미 야마다님이랑 계획도 다 짜시고 캬 너무 멋졌읍니다... 그리고 정말ㅋㅋㅋㅋㅋㅋ 뵐 때마다 캐릭터 알피력이 미쳐가시는 것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로라 양은 진짜 역대급이었곸ㅋㅋㅋㅋ 뿌염에서 시작된 중2병 라이프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의 중2병 발언 듣고 괴로워하는게 더 웃겼어욬ㅋㅋㅋ 아닠ㅋㅋㅋ 갑자기 생겨버리는 리얼리팈ㅋㅋㅋㅋㅋㅋ 후 전투까지 잘하시는데 알피까지 잘하시면 대체... 아무튼 루루팡님이랑 하는 헤딩팟은 믿고 갑니다. 정말 지루한 줄 모르겠어욬ㅋㅋ 로라 양, 언젠가 또 만나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승려인 척하지만 사실 법딜러였던(?) 아본님! 승려인데다가 도입 스토리가 저희랑 좀 다른 관점에서 진행이 되서 알피나 전개가 어렵지 않으실까 했는데 왠걸 적 뒤통수을 불로 지져버리신 후;;; 유유하게 아군으로 합류하시는 거 너무 장면 자체가 멋지고 위엄있었습니다ㅎㅎㅎ 백발청안 승려님인 것도 너무나... 흑... 아본님의 성직자 캐릭터는 믿고 갑니다! ^0^! (로벨리아 신부님에게 여태 꽂혀있는 새럼이다...앜 신부님 앜ㅠ) 오늘 만들어 주신 레코드 시트랑 캐릭터 시트도 넘 깔끔하고 잘 보여서 또 한 번 감탄했고요ㅠ0ㅠ 한 명도 아니고 다섯 명 전원을 다 만들어 주실 줄은ㅠㅠㅠ 덕분에 스무스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역시나 동족(?)답게 끝나자마자 시나리오 집 지르시는 추진력에 감탄했고 (어이) 2권이나 사셨으니 하나는 돌려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 아본님 마스터링하시는 모노뮤라니 헉헉 달려갑니다 달려서 갑니다..!! 다음 광어뮤 때도 잘 부탁드려요^//^!

 

 또 오늘 처음 뵈었던 누르님! 평소에 광어님으로부터 '룰북 영업하기 좋은 분이다' 라는 평을 들었는데(???) 그만큼 티알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분일 거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너무나 살의... 아, 아니 사랑에 넘치는 분이라 이렇게 얼굴 트게 되서 넘 기뻤습니다^//^ 초반에 고양이 알피를 위해 부릉부릉 시동을 거시는데(??) 앗 보통 분이 아니다 싶었고 전투 포지션 상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역할이셨는데도 집중해서 끝까지 하시려고 하는 거 보여서 심쿵... 흡. 처음 뵈어서 많은 얘기를 하진 못했지만 탐라에서 앨리스 시날 얘기하신 것 들었고 저 꼭 꼭 불러주시고!!!! 고깔모자의 아틀리에도 감사합니다!ㅋㅋㅋㅋ 개복치 시체가 발 밑에 쌓여 있지만 기분은 좋네요 ^____^ 다음 세션 때도 잘 부탁드려요 헤헿..!

 

 마지막으로 내일 뵐 야마다님(?) 카드랭커 준비 진짜 애정을 담아 하시는 게 보여서 내일 참가하는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고 기대됩니다! 집중해서 즐겁게 해볼게욧!ㅎㅎㅎ 아, 아니 이게 아닌데;; 아무튼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플레이어 중에 제일 미친 알피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했고ㅋㅋㅋㅋㅋㅋ (역시 양키의 바이크!는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ㅋㅋㅋ) 처음엔 마녀 역할이 야마다님께 가서 어렵진 않으실까ㅠ 했는데 넘나 뻔뻔하게 아리아쨩을 외치면서 알피하시는 거 보고 속으로 끄아앜ㅋㅋ 까아앜ㅋㅋ 하면서 계속 굴러다녔습니닼ㅋㅋㅋ 물론 좋은 의미로요! 너무 웃겨섴ㅋㅋㅋㅋㅋㅋ 딱 두번 뵈었지만 보통 알피력이 아니신 것 같고... 앞으로도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하아, 결론은... 정말 너무 재미있었고ㅠ 모노뮤 또 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은 분들이 모노뮤의 은혜를 입으셔야 할 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좋은 룰이 묻히지 않길 바라며 후기를 올려봅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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