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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기타

마녀 집회에서 만납시다 : 마녀의 식탁

by 에이밍 2018. 7. 2.

 

날짜 2018. 06. 30. 土
GM 광어 (@Thousandillutio) -
PL 에이미 (@ehrtlr) 쟈록스
PL 아본 (@eggpowder_abon) 베아트리체
PL 누르 (@niestestorn) 이리에 클로에
PL 티뉴 (@T_new_0413) 밀리

 

 오늘도 일거리를 찾아 도시를 떠돌아 다닌다. 배운 것도 받은 것도 없어 잡일로 하루 하루 건사할 뿐이지만 먹고 사는 게 어딘가? 길거리에 널브러진 여인들을 보며 쟈록스는 스스로를 위로한다. 비열한 방식이지만 양심을 챙길 여유는 없다. 이대로라면 오늘도 굶을 뿐이니까.

 "뭐야, 요리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그 광고지는 화려한 전단지 사이에 파묻혀 있었다. '구인 : 요리 잘하는 사람'...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만한 얼빠진 문구였다. 어느 동네의 배부른 귀족 여인이 길거리 남자를 즐겨 찾는다는 소문은 누차 들어왔으니까. 하지만 쟈록스는 코웃음을 치면서도 종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밥은 주겠지."

 셔츠 윗주머니에 광고지를 구겨 넣고 발걸음을 옮겼다. 마님을 만났을 때를 대비해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했다. 콧노래를 불렀다. 이마 한 가운데가 간질간질했다. 좋아, 이 정도면 웃는 얼굴이 만들어졌겠지. 가자.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0. 시작

 

 한동안 트위터를 달궜던 '마녀 집회' 태그를 기억하십니까? 마녀가 어린 인간,또는 수인... 아무튼 그에 필적하는 무언가를 제자나 애완동물 삼아서 키우다가 나중에 역키잡을 당한다는 쩌는 태그였는데요(? 저는 딱히 역키잡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무튼 굉장히 많은 존잘분들의 연성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아... 그런데 이 태그 대체 얼마나 쩔었던 건가요? 동인 TRPG룰까지 나왔단 말입니다! 이건 대체...?!

 

 제작사는 무려 갭오지상의 그곳... 이라고 하기엔 갭오지상 자체가 그렇게 유명한 룰은 아니긴 합니다만ㅠ 일단 해본 사람들은 더블 크로스 중년판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갓룰 갭오지상... 아무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갓룰을 만든 팀에서 이번에 마녀 집회를 소재로 한 새로운 룰을 가져왔습니다! 그 이름하여 '마녀 집회에 어서오세요' 응? 아주 그냥 응? 노리고 만들었구만! 아주, 응응? (ㅋㅋㅋ) 갭오지상은 안해봤지만 확실한 테마와 연속 판정을 비롯한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사이코로 픽션의 매력을 살려낸 룰이라고 들어서 이번 룰도 은근 기대되더라고요.

 

 과연 연말에나 할 수 있을까 3ㅁ3 하면서 허름해지려던 찰나... 아본님이 납치해주셨습니다! 마스터는 무려 광어님! 멤버는 이번에 처음 뵙지만 갓플레이어로 소문이 자자한 티뉴님과 쩌는 보이스와 쩌는 캐설정으로 늘 세션 몰입도를 휘엉청 올려주시는 누르님! 아아, 이건 재미있을 수밖에 없어ㅠㅠㅠ 무조건 가야해 꺼이꺼이ㅠ0ㅠ 하면서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마녀 집회, 대체 어떤 룰인가요! 어떻게 내 머리를 박살내줄(?) 건가요! 

 

 이 자리를 빌어 룰북 및 시트를 거의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풀번역해주신 아본님과 그 룰을 가지고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풀어주신 광어님, 함께 플레이해주신 누르님과 티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비루한 후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PC소개

 

 이 룰은 피카부나 가든 오더처럼 두 플레이어가 버디를 이루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 조합은 마녀와 제자지요ㅎ 제자의 설정도 여러가지로 정할 수 있었는데 막 수인도 있고 막 인간도 있고 막... (주먹울음) 일단 처음이니 저는 제일 무난한 마녀의 제자로 컨셉을 잡아서 캐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구상을 생각했는데 왠지 장난기가 돋아서(..) 기존 캐릭터 중에 하나를 가져와보자! 는 생각까지 도달했고 그렇게 선택한 것이 모노톤 뮤지엄에서 활약한 '쟈록스 켈런'이라는 캐릭터였습니다ㅋㅋㅋㅋㅋ 적발에 금안이며^^ 모노톤 뮤지엄에서는 괴도로 활약한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다른 곳에서도 써보고 싶었던@_@ 마침 마녀 집회랑 설정도 어울리고 해서 한 번 등장시켜 보았는데 어쩌다 보니 또 모노톤 뮤지엄에서 함께 했던 아본님의 베아트리체와 페어가 되어서(?!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아본님의 쩌는 쟈록스 & 베아트리체 일러스트는 이쪽으로...-> 링크

 

 쟈록스는 고아 출신으로 밥을 먹고 살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하는 길거리 부랑아라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리사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마녀인 베아트리체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곳의 요리사로 취직하게 되는데...(??) 언뜻 ?? 싶어 보이는 선관입니다만 아본님이 멋지게 설정을 더해주셔서 개연성이 확보되었습니다. 바로 베아트리체가 온 몸에서 산을 내뿜는 마녀라는 설정(실제로도 산을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이라 요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ㅠ0ㅠ 캡모에한 마녀님으로 쟈록스 앞에 !강림! 해주신 것이었습니다.덕분에 쟈록스는 농부로서 여러가지 기술을 익히게 되어 실제 특기표에서도 대지를 비롯한 관련 특기를 찍는 둥(?) 무척 즐거웠네요ㅎㅎ 아아 개인적으로 버디물의 이런 맛 정말 좋아합니다ㅠ0ㅠ 완전 다이스키에요 흑흑...

 

 한편, 티뉴님&누르님 조합의 다른 마녀 파티는 어땠을까?! 구성은 똑같았지만 일단 성별이 남자-여자인 저희와 달리 여자-여자로 백합 향기를 뿜뿜 뿜어내면 두 분의 조합ㅎ 실로 세션 내에서도 저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침 드라마를 찍으며(??) 실질적인 드라마의 다른 한축을 담당해주셨고 그것이 너무 웃겨서 세션 내내 깔깔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와... 정말 두분 다 천재 한드 플레이어(? 아니 티뉴님 어떻게 그런 설정을! 아니 누르님 어떻게 거기서 그런 대사를!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완전 한드 보는 관객 입장으로 베아트리체하고 계속 팝콘 뜯었고욬ㅋㅋㅋㅋ 정말 넘 즐거웠습니다...!

 

 티뉴님의 밀리 하인슈타인은 그야말로 마녀님 하나만 바라보는 지고지순의 제자... 마녀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의 사랑을 원하기 때문에 때로는 감정을 마구 폭발시키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마녀님을 위한 것이었다는 게 넘 매력적이었던ㅠㅠㅠ 머릿속에 왠지 붉은 머리에 주근깨를 한 순박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아가씨가 떠올랐고 제 취향이라 넘 알피하시는 순간 순간이 다 귀여웠습니다 3ㅁ3 (티뉴님: 저리가세욤;

 

 누르님의 마녀는 정말..!!ㅋㅋㅋㅋ 이번 세션에서 계속 명대사를 뽑아내시다가 마지막 장면조차 명대사로 마무리를 지으셨을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셨는데 넘 누르님 특유의 보이스도 우아하게 마녀님의 그 도도한 성격이랑 핏따리하게 어울려서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넘 마녀 그 자체이신(?) 느낌이라 즐거웠고 티뉴님의 격렬한 캐릭터와 대조적으로 침착하고 냉정한 마녀님이라 두분의 케미가 진짜 최고였던 것 같습니닼ㅋㅋㅋㅋㅋㅋ 자칫 평이하게 돌아갈 수도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여러 장면을 만들어주셔서 더 재미있게 되었던 것 같고...! 이 시나리오와 룰을 즐기기에 정말 최적의 멤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캐릭터 하나 모자람 없이 최고였어요ㅠㅠㅠ 헝헝

 

 그래서... 이런 PC들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이루어진 세션은 어땠는가 하면... (비릿한 미소

 

 2. 세션

 

 마녀 집회, 흥미로운 룰이네요...! 시노비가미 60% + 피카부 30% + 마기로기적인 무언가 10% 정도 더한 재미있는 룰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노비가미 테이스트가 강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카부의 진행 방식을 차용하고 있고, 일부 시스템에서는 마기로기를 연상케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연속 판정이나 마소 획득 같은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기존 사이코로 픽션과 차별점을 두기도 해서 무척 완성도 높은 룰이라고 느꼈네요. 매우 짧은 룰인데도 이 정도 완성도라니..! 괜히 갭오지상도 궁금해지더랍니다ㅎㅎㅎ

 

 가장 좋았던 건 마녀 집회라는 테마를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보였던 거예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작품은 버디물이고 마녀와 제자가 한 세트를 이루어서 움직입니다. 시트도 당연히 공유하고 전투할 때도 함께 하게 되요. 이쪽은 거의 피카부에 가깝습니다. 피카부에서 이노센트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스푸키가 서포트로 활약하는 것처럼, 마녀 집회에서도 제자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마녀가 서포트로서 활약하는 역할을 합니다. 혼자서 시트 하나를 사용해서 마녀&제자를 모두 쓸 수도 있지만 역시 이런 룰은 두 사람이 하나의 시트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게 재미있죠ㅎㅎ 그런 점에서 피카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싫어하는 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마녀 집회라는 테마에는 완전 딱 맞아떨어지는 구성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마녀님과 함께 하는 플레이도 무척 즐거웠습니다ㅎ 마녀님께 가호 받는 느낌 완전 낭낭하구요..!

 

 아마 이런 구성의 단점이라고 하면 개인 서사보다 버디 서사가 중시되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연출이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놓기가 어렵다는 부분일텐데요...! 실제로 피카부도 이노센트와 스푸키가 시트로나 서사적으로나 완전히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서사를 가져가긴 좀 어렵습니다ㅠ0ㅠ 그래야 버디 서사를 잘 살릴 수 있기도 하고 이런 부분을 완화하려고 시도하면 가든 오더처럼 애매한 포지션에 처할 수도 있기도 하고요ㅠㅠ 그래서 피카부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마녀 집회는 어땠느냐고 하시면... 시노비가미적인 시스템을 차용해서 개인 서사를 챙겨갈 수 있게끔 조절해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마녀와 제자는 같은 시트를 쓰고 함께 싸워야 하고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각자 가진 사명이 다르고 씬도 별개로 가져가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요. 제자와 마녀가 서로 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구성이긴 하지만 적어도 서로를 믿거나 반목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클라이맥스 전까지 모든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마녀님조차 의심하거나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여러가지 드라마가 나올 것 같은데 으아아 시나리오가 없어... 없다고ㅠ0ㅠ... (털썩

 

 당연히 이 시노비가미적인 구성인 마녀-제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마녀-제자 페어에 대해서도 이루어지고 사건에 등장하는 NPC에 대해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냥 시노비가미를 생각하시면 제일 편해요. 다만 미리 선관이 짜여져 있는 두 페어가 처음부터 함께 하는 시노비가미! 라는 느낌이랄까요ㅎㅎ 물론 시노비가미처럼 완전 1:1:1:1은 어렵고 클라이맥스에서는 결국 마녀님과 잘 화합을 하거나 완전히 갈라져서 전투를 망치게 하거나 하는 구성이긴 하지만 어쨌든 PVP가 가능하고 NPC와의 관계도 전투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시노비가미다웠습니다. 하... 이 닌자의 유열맛...* (??

 

 그 외에도 독특한 시스템이 여러 개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건 NPC로 의지를 가지고 씬을 소모해서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어요! 플레이어들이 조사를 하거나 마소를 얻는 것처럼 NPC도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티파티를 여는 정도만] 했지만 앞으로 나올 시나리오에서는 PC를 공격하거나 특정 핸드아웃을 먼저 가져가서 조사하지 못하게 하거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아서 살짝 코가 벌름벌름했네요...! 잘 사용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_+ 마스터 씬이 따로 없어도 플레이어들을 메인 스트림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구조...+ㅅ+!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스템... 바로 마녀님의 마소 획득입니다ㅎㅎ 이 룰에서는 직접 주사위를 굴려서 판정을 하는 건 제자 쪽의 인물뿐이에요. 마녀님은 그야말로 극한의 서포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거나 버프를 줄 수도 있긴 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고 어디까지나 제자의 행동 범위에 따라서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ㅇ0ㅇ 아무튼, 마녀님은 판정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제자가 굴린 주사위에서 마음에 드는 마소를 취득해 장서에 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자가 굴린 주사위가 5, 2가 나왔다면 5로 이미 판정은 성공했기 때문에 2를 가져가서 자신의 장서에 차지하는 식입니다.

 

 이게 얼핏 보면 그래서 뭐? 싶지만 대단한 시스템이에요! 일단 직접적으로 판정을 할 일이 없어 사실상 좀 지루해질 수도 있는 마녀 측의 플레이어가 제자 쪽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줄 뿐만이 아니라, 잉여 주사위를 활용하는 감각 덕분에 주사위를 굴리는 행동 하나 하나가 좀 더 다면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단지 2D6을 굴리고 N 이상이면 성공! 에서 끝나지 않고 그 안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잉여 숫자가 있다면 저장해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는 구조... 으으ㅠ0ㅠ 이런 주사위 저장 시스템 너무 좋아해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다음엔 반드시 마녀님을3ㅁ3! 게임 내에 출현한 모든 수치에 의미를 부여하는 구성이라 너무 마음에 들고 기존 사이코로 픽션의 빈 부분을 확실하게 채워주는 듯한 느낌이라 여기서 이 룰이 완전 알짜배기 룰임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갭오지상에서도 등장했다던 '연속 판정'! 이건 이 제작사가 가진 룰 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인데요. 말로 듣기만 했던 것에 비해 직접 해보니 사이코로 픽션류 특기표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린ㅠ 극한의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네요.

 

 연속 판정의 시스템 자체는 간단합니다. 일단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양옆, 또는 아래 위에 배치된 가장 가까운 특기와의 수를 세서 또 그만큼의 수가 나오는지 판정을 합니다. 성공하면 성공한 특기를 기준으로 다시 왼쪽 오른쪽 양옆의 특기와의 거리를 계산해서 가장 가까운 특기와 판정... 그렇게 연속해서 계속 판정을 합니다. 몇 번 성공했느냐에 따라서 대미지의 곱수가 달라지기도 하고 다른 스킬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해서 그야말로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가챠적인 감각을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인 시스템...! 특기표 사이의 간격이 갖는 의미값에 큰 의미를 두는 사이코로 픽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궁극의 가챠 시스템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세션에서도 스무스하게 잘 돌아가서 놀랐습니다! 빡세지만 재밌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지ㅠ 

 

 뭣보다 이 게임은 사무라이 블레이드처럼 플레이어든 NPC든 체력 슬롯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딱 시노비가미 만큼의 체력 슬롯ㅠ 특기표 카테고리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고 대미지를 받으면 그 수치만큼 카테고리가 대미지를 입게 되며 일단 공격 받은 카테고리는 별도의 스킬/아이템으로 회복을 하기 전엔 안에 있는 특기를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여기도 딱 시노비가미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체력 슬롯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연속 판정으로 대미지를 올리는 게 무척 중요한 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연속 판정만 제대로 터져주면 한방에 적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도 한 방에 당할 수 있다(??

 

 요런 가챠감은 새비지 월드에서도 느꼈던 부분이긴 한데 마녀 집회의 가챠성은 훨씬 주도적으로 집도할 수 있다 보니 실제로 판정을 할 때의 리얼함이나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아앗, 여기까지만 가자! 여기까지만! 하는 느낌이랄까ㅎㅎ 주사위나 카드가 잘 나와주시길 기다리는 새비지 월드와 달리 보다 목적지가 확실하게 보이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각종 스킬과 아이템을 사용하는 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무라이 블레이드와도 얼핏 닮았네요ㅎㅎ

 

 아무튼... 가챠 시스템 + 적은 체력 슬롯의 조합은 강력한 적을 소환하게 마련입니다ㅠ 대미지가 터져주면 언제든 보스를 한 방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보스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런 것치고는 이번엔 샘플 시나리오라서 그런 것도 있고 모두 함께 협력하는 구조로 가서 어렵지 않게 보스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만, 매턴 쪼여조는 거 정말 장난 아니었고;;; 절대 전투 자체가 쉽진 않았어요ㅠ 매턴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 이것에 가챠겜이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극한의 재미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를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ㅠㅅㅠ (저희는 모두 좋아했지만요..!)

 

 어쨌든 보스는 약한 것보다 쎈 것이 좋다는 게 제 지론이기도 하고, 이번 보스 역시 PC뿐만 아니라 PL까지 헉! 하게 만들 정도로 강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ㅎㅎ 마녀의 식탁에 어울리는 보스이기도 했고 결국 모든 비밀과 스위치를 다 누르고 캐고 들어간 것도 무척 뿌듯했네요. (만족) 그 와중에 앞에서 한국 드라마까지 찍어주시는 티뉴님과 누르님 으앜ㅋㅋㅋㅋㅋ 후^^; 플레이어로서나 헤딩팟 멤버로서나 정말 이 이상 즐길 수 없는 최강의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고 넘 만족했습니다.

 

 룰에 대한 후기는 얼추 한 것 같으니 세션 얘기도 조금 해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잠깐 가려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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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두 마녀 페어가 서로 어떻게 짝지어졌는지에 대한 선관 이야기, 그리고 함께 한 마녀-제자의 앞에 인간 아기를 두고 간 대마녀. 대마녀는 곧 자신의 생일이니 그때까지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두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아기들에게는 평범한 인간과 달리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마법이 걸려 있었고요. 여기까지 보고 일단 쟈록스를 요리사로 만들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후.

 

 마침 붉은 머리와 금색 눈이 쟈록스는 마침 또 이름이 베아트리체라는 마녀님을 만나(??) 각종 요리로 그녀의 허기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겉으로는 츤츤거렸지만 어쨌든 마녀님을 누구보다 애끼고 걱정하는 큭... 역... 키... 잡... (봉인 풀리려고 함) 아앗! 사실 이 둘은 역키잡이라기보다 아무튼 서로에게 의지하는 기생충(??) 같은 관계였고 그만큼 서로 허름한 듯 어울려서 내내 웃기고 즐거웠습니다ㅋㅋㅋㅋ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이 콤비와는 사뭇 다른... 다르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솔직하게 못한 쟈록스와 달리 완전 초반부터 마녀님께 러브러브를 날리는 밀리와 우아한 마녀 이리에 클로에의 한드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세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초지일관 마녀님 러브* 를 외치면 밀리님은 결국 자신의 사랑에 폭주하여(?) 후반부에 러브 워리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여기에 굴하지 않고 도도한 대사를 날리던 이리에님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꼽을 잡았네요 아주 ㅠㅠㅠ

 

 '절 버리고 대마녀님께 가시겠다면 저도 아이를 데리고 가버리겠어요!'

 '그래, '연애'라고 적으면 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떻게 이런 대사를...?! 대체??!!! 그 와중에 충격 받은 밀리는 친정... 아, 아니 옆집에 사는 쟈록스와 베아트리체의 집에 와서 하소연을 하기 시작하곸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한드잖아 뭐야 이거 (쓰다가 멘붕) 졸지에 친정맘이 된 베아트리체는 그 와중에 또 이리에에게 따지러 가고(???) 다들 어쩜 이렇게 도미노 넘어지듯 아하면 어하고 어하면 요하시는지 거참;; 넘 핏따리하게 다 맞물려 들어가서 내심 감탄하면서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쟈록스는 뭘 했느냐...! 아본님의 쩌는 포트레이트를 받았지요(?????) 가 아니라...ㅠ0ㅠ (아니 근데 진심 감동하여..) 다들 정신 없는 와중에 대마녀의 비밀을 파헤치고 우리의 아이 스튜쨩(??)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었습니다..! 인간인 쟈록스로서는 아무리 대마녀님이 원한다고 해도 인간 아이를 먹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대마녀님을 까봤더니 세상에 그런 약점이!@_@ 기다려라 내가 곧 와서 그것을 공격해주마(??) 하고 머리를 굴렸는데 으으... 마녀님을 믿고 모든 정보를 공유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요ㅠ0ㅠ 마침 우리 마녀님이 또 스틸 기술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니겠습니까(??? 대마녀님의 비기를 스틸/파괴한 뒤 유유자적하게 클라이맥스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ㅎ그흑... 마녀님... 평생 모십니다... (경비대장님:??) 클라이맥스 가서나 알았지만 이거 안 빼앗았으면 정말 망할 뻔했던;;

 

 그러는 와중에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영양가가 있다고 이러시나... 하고 스튜쨩도 조사를 해봤는데... 뭐... 뭐야 이게!ㅠ0ㅠ 어ㅁ마 죠아 라니!!! 으아아아악!!! 베아트리체를, 저쪽의 아이는 이리에를 위해서 자신을 바칠 준비가 되었다는 어마무시한 핸드아웃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 근데 누가 번역 이렇게 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 부서져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저쪽에서는 밀리가 먼저 아이의 비밀을 보았고... 그 후로 밀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마녀님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이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서사를 뽑아내기 시작하셨고...ㅠㅠㅠ 저는 저대로 대마녀를 막고 스튜쟝을 베아트리체의 품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크... 크아악! 뽕 온다! 뽕이 와! (광인의 눈

 

 물론 시노비가미적 정서를 가진 작품인 만큼 모든 PC가 협력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진 않았습니다. 이리에 클로에... 누르님이 맡은 이 도도한 마녀님만큼은 대마녀님과 착 붙어있는 관계였기 때문에 아이 따위ㅇㅇ 모드였고 거기에 자신의 제자인 밀리의 말마저 그리 고분고분하게 따라주는 분은 아니었기에 (우리 호구 마녀님과는 전혀 달라(??)) 이리에가 마음 먹고 암약했으면 또 그건 그것대로 혼파망이 되었을 것 같은 전개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ㅋㅋㅋ 다행히 밀리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마녀님을 구하기 위해 우리에게 와준 것이 클리어 조건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만나게 된 대마녀... 아이는 넘길 수 없다! 스튜쟝은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해! 라는 강렬한 마음을 품고 무시무시한 클라이맥스 전투가 이어집니다. 아아 하지만 대마녀님은 물론이거니와 그 부하인 패밀리어도 너무나 강력한 상황ㅠ 한방 한방 맞을 때마다 사라져가는 특기표를 보며 제 눈에도 인광이 일기 시작하였고(??)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미지를 쿠와앙! 하고 날려서 대마녀님을 처리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던 것... 강제로 성장하는 마법이 걸린 아이를 돕기 위해, 혼자 몰래 간직하고 있었던 아이템을 이용해 아이들의 마법을 해제하는 우리 마녀님의 투 프라우드한 모먼트가 이어지면서 진정한 엔딩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ㅠㅠㅠㅠㅠ 이때 아본님이 스튜쟝 말고 밀리&이리에 쪽의 아이에게 아이템을 사용할 떄 '이건 저쪽 부모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인상적이었네요..! 2D일지라도 아이는 아이이고 보호자는 보호자니까요! 물론 이것 또한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ㅎㅎ

 

 후우, 그렇게 의심암귀와 사랑과 우여곡절 끝에 끝이 난 마녀 집회 이야기(?) 밀리는 결국 마지막에 사랑을 이루고 (이리에 : 그래 이제부터 넌 내 제자가 아니야. 앞으로 내 연인으로 함께해) 쟈록스 또한 맛있는 스튜 요리를 만들며 베아트리체, 그리고 스튜와 함께 평화로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아! 넘 완벽한 결말ㅠ0ㅠ 전개도 눈코뜰새 없이 흥미진진하고 전투도 완전 살떨렸는데 마지막엔 이런 포근한 해피 엔딩이 기다리고 있어서 넘 기뻤습니다ㅠㅠㅠㅠ 정말... 재미있고 좋은 단편 룰이었네요...

 

 3. 정리

 

 시노피카부로기! 그것이 바로 마녀 집회다...! 하지만 시스템만으로는 이 룰을 다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은 '마녀 집회'라는 설정이고, 그 설정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구상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ㅎ 시트랑 룰북 디자인은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지만ㅠㅠㅠ 룰적 완성도는 어떤 삐까뻔쩍한 룰북에도 뒤지지 않는, 강렬한 단편 룰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녀 집회 코드 꽂히신 분들은 꼭 해보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감동)

 

 딱 한 편 했을 뿐이지만 모든 시스템적 모멘트가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고 기회가 되면 한번 더 플레이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쟈록스 주제에 넘 이것저것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ㅠ 저도 기회되면 한 편 써볼 생각이구요...! 시나리오 쓰기 매우 매우 까다로운 룰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차피 공식 시나리오가 나오려면 또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으니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ㅠ0ㅠ 시나리오 번역하거나 오리지널로 만들어서라도 꼭 다른 분들도 플레이해보셨으면 하는... 즐거운 마녀 집회 룰이었습니다!

 

 마녀-제자 콤비로 온갖 의심암귀가 돌아다니는 스릴 넘치는 사건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꼭 해보세요! 완전 추천합니다!

 

 4. 러브레터

 

 광어님 : 와와 광어딩팟(?) 감사합니다ㅠ0ㅠ 룰 나왔을 때부터 엄청 관심이 있긴 했는데 운이 좋으면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나 하겠거니 했건만ㅠㅠㅠ 넘 빠르게 열어주셔서 정말 초스피드로 즐길 수 있었고 그만큼 또 재미있었습니다..! 갭오지상 제작사 룰이니까 아마 잘 만들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실로 잘 만든 룰이었고 덩달아 갭오지상에 영업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였네요. 후후... 광어님의 대마녀님 알피와 대마녀님의 패밀리어분 알피도 넘 즐거웠곸ㅋㅋㅋㅋㅋ 패밀리어분 비밀 밝혀질 때는 묘하게 광어님 알피랑 더 핏따리해서 괜히 패밀리어 악마 얼굴이 광어님이랑 겹쳐보이는 효과마저(??) 있을 정도로 멋진 마스터링&연기였습니다ㅠㅠ 그 번역도 정말 끔찍했고요..(??) 불러주셔서 감사드리고 룰 소개 및 헤딩팟 돌려주셔서 재차 감사드립니다..! 아아ㅠ0ㅠ 믿음의 광어딩팟입니다 정말ㅠㅠㅠㅠ 최고였어요... 아직도 여운 가득...!

 

 아본님 : 오늘 저와 버디로 함께 해주신 아본님! 아닛 룰북 번역에 시트 번역까지 완전 고생 많으셨습니다ㅠ0ㅠ 정말 덕분에 이 룰 100%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ㅠㅠ 고생해주신 만큼 또 잘 만든 룰이라서 저도 후기 쓰는 내내 뿌듯했네요ㅎㅎ 세션 내내 든든한 서포트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뭔가 이런 감각도 마녀 집회의 룰에 잘 어울리는 감각이라 되게 좋았습니다..! 정말 마녀님께 후원 받는 인간이 된 느낌이랄까ㅎㅎ 게다가 즉석에서 포트레잇까지 받고 후기에서 또 컬러 일러스트에까지 포함되고 끄악... 끄아악ㅠ0ㅠ 쟈록스 네가 무엇이건데 이런 호사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말도 안되며... 꼭 오리지널이든 뭐가 되었든 보답하겠습니다ㅠ0ㅠ 함께 버디 짜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ㅠㅠㅠ 정말 즐거웠어요!ㅎㅎㅎ

 

 티뉴님 : 드디어 함께 티알한! 인간 솜사탕! 티뉴님! +_+ (티뉴님: 저리 좀 가셈;;)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진짜 파워 롤플러에 모든 대사와 연출이 세션에 녹아들면서도 요동을 치는 구성이라 넘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티알 귀인이 오신 줄;; 정말..ㅠㅠㅠ 티뉴님의 활기찬 플레이에 완전 반했습니다 (두근) 사명은 해석하기 나름! 바, 박력..! 3ㅁ3! 자칫 심심하게 흘러갈 수도 있는 구성이었는데 티뉴님의 드라마를 팍팍 쳐주셔서 세상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구 계속 친정 왔다 갔다 해주시고 이리에도 막 흔드시고 저희도 막 흔드시고 위아래 위위아래(????) 하아... 암튼 천재 티알러가 이런 것이구나... 재능이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감탄했습니다ㅎㅎ 여러 세션이 있는데 하필 마녀 세션으로 하필 같은 제자 역할로 만나서 정말 넘 즐거웠고 앞으로도 티뉴님하고 함께 할 기회있으면 꼭 하고 싶습니다..! +ㅅ+ 플레이어든, 마스터든 뭐든요!ㅎㅎㅎ (천재 티알러는 모셔야 하는 법...*)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누르님 : 모노톤 하실 때는 귀여운 캐릭터만 하셔서 잘 몰랐는데 헉 이리에 넘 우아하고 도도하고 섹시한 것ㅠ0ㅠㅠ 누르님 보이스 제가 좋아하는 톤이라 은근 부러워하고 있는데 넘 마녀 대사 우아하게 치시니까 죽겠구요 3ㅁ3 티뉴님의 격렬한 대시에 맞서는 침착한 냉정함이 또 완전..!!ㅋㅋㅋㅋㅋ 무조건 뚫리는 창과 무조건 막는 방패의 싸움을 보는 기분이라 넘 즐거웠습니다ㅋㅋㅋㅋ 아앜 남의 플레이로 이렇게 유열해도 되는가ㅠ0ㅠ 그만큼... 미친 롤플이셨던 것...* 단지 롤플만이 아니라 사명에 충실한 플레이로 밀리의 주사위를 빼앗거나 대마녀님께 충실하려고 하신 것도 게임적으로 넘 멋졌구요ㅎㅎ 마지막에 크리티컬 히트 대사를 날리면서 세션을 멋지게 장식해주신 것조차 큭... 크윽...! 이번 세션의 기승전결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정말ㅎㅎㅎㅎ0ㅎㅎ후 누르님의 누님 연기 다시 한 번 감동했음을 전해드리며... 덥크 후기 때도 쓰겠지만 정말 어휴 정말 캐설정이랑 알피가3ㅁ3..! 기회되면 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니? 결국 후기 다 썼잖아(당황) 올리자, 올려! 얼마나 갓세션이었는지 막 후기가 술술 나오네요ㅎㅎ 마녀 집회... 또 하고 싶다..! 또 하고 싶다입니다...!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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