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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인세인

업야담 : 1부 바르샤의 눈

by 에이밍 2022. 2. 23.

날짜 2022. 02. 13
GM 에구 (@dldl139) -
PC1 루루팡 (@wishpotion) 청룡 / 범진주
PC2 녹차파우더 (@melisi012) 주작 / 칸
PC3 Hyu (@Hyu0909) 백호 / 백매 사영
PC4 에이미 (@ehrtlr) 현무 / 데비타

 

 <업야담>을 아시나요? 들어본 적도 없으시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 플레이어가 아니거나, 인세인을 별로 안하거나(?) 그만큼 한국 인세인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캠페인입니다.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무려 에구님(!) GM으로 흠모하는 플레이어분들과 함께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오랫동안 기다렸던 세션이라 그런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ㅋㅋ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호로롱 남겨 보려고요. 그럼 스포일러 없는 감상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D

 

 주작청룡백호현무 자축인묘

 

 (...뭔가 제목이 잘못된 거 같지만^^!) 워낙 유명한 시나리오라서 소개하려니 좀 민망하네요. 간단히 소개하면 사신을 소재로 한 인세인 캠페인 3부작입니다. 동양권에 살고 있다면 어릴 때부터 온갖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바로 그 사신이 되어볼 수 있어요.

 

개인적인 플레이 심상은 십이국기였는데, 실제로 잘 어울려서 좋았다


 <업야담>의 인기 요인이 바로 이 사신 소재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다들 나 주작이야~ 나 현무야~ 하면서 즐거워 하시는 것만 봐도ㅎㅎ (너무 귀여움) 초등학생 시절에 SES 춤추면서 서로 너는 유진, 너는 바다, 나는 슈하던 게 떠올라서 즐겁습니다. (좀 더 오타쿠 친화적인 예시라면 세일러문이 있다)

 한국인은 역할 분담에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 문화가 괜히 성공했겠습니까🧐 바로 그 역할 놀이를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서 좋더라고요. 저도 실제로 사신 고를 때 엄청나게 두근거렸고><

문제는 이들이 너무나 많은 레퍼런스로 얼룩져 있다는 것이지만(..)

 
 그래서 신중한 고민 끝에 현무를 잡았는데(?) 세션 끝나고 나니 각자 자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가져가셨더라고요ㅋㅋ 이게 무슨 얘기인지는 스포일러 포함 후기에서 얘기하도록 하고^0^)/ 

 

 아무튼, 역할 놀이는 어린이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성인이 돼서 나는 세일러 마스~!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걸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실제 플레이는 어땠는가!


 시노인세인가미❤

 

 스포 없이 말하려면 저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겠네요ㅎ 정말로 시노비가미와 인세인의 러브차일드 같은 세션이었어요. 분명히 인세인을 하고 있는데, 시노비가미 같은 압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PC들이 각 나라의 운명을 대표하는 사신이라는 설정이 한 몫한 것 같습니다. 나 혼자 망하는 건 상관없지만 이건 나라가 망한다고; 안 그래도 무거운 어깨가 두 배로 무거워지더라고요. (positive)

 뭣보다 이 시나리오는 PC가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구간이 꽤 여러 군데 있어요! 특히 [PC가 자신의 비밀을 갱신하느냐, 그리고 클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런 구간이 있다 보니 몇 배로 신중하게 플레이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플레이 자체는 깔깔마녀들의 티파티였음(..))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시노비가미처럼 느껴졌어요. 

 인세인은 아무래도 광기 카드 때문에 PL의 의지와 상관없이 PC가 언제든 미칠 수 있잖아요. 대조적으로 시노비가미는 PL이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지 않는 한 PC가 미치거나 곤경에 처하는 일은 적어요. PL가 PC의 운명에 얼마나 관여할 수 있느냐에 따라 두 룰의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고 봐요.

 즉, 인세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상황에 휘말리는 걸 즐기는 룰이라면, 시노비가미는 혼돈 속에서 무엇을 할지를 찾아가는 룰인 거죠. <업야담>은 인세인이지만 시노비가미처럼 PC가 직접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구간이 많아요. 그런 점에서 시노비가미를 하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인세인은 조난, 시노비가미는 스쿠버 다이빙


 그러는 와중에도 광기 카드가 심심치 않게 터지면서, 시노비가미의 압박감과 인세인의 혼돈이 절묘하게 뒤섞인 세션이 되는 것도 좋았고요ㅋㅋ [
평화군으로 활약하던 백호의 광기 6장이 까인 채로 클맥을 시작하는] 상황 같은 게 벌어집니다(..) 정말 짜릿했네요^0^

 

 아기자기한 전쟁 놀이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엄청난 스케일의 전쟁담을 인세인 고유의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소화한 부분이었어요. 보통 정/쟁물이라고 하면 거대한 맵에 미니어처를 우르르 쏟아놓고 하는 플레이가 생각나잖아요? 그래야 그 스케일이 얼추 표현되니까요. 


 하지만 인세인은 핸드아웃 몇 장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룰이죠. 복잡한 정쟁물을 표현하기엔 어려워 보였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우두머리인 PC들 간의 정보전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이 요소도 버리지 않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무려 프라이즈를 사용해서요.


 게임을 시작하면 각 나라의 고유한 재산이 4가지 프라이즈(국민, 군사, 자원, 문화)로 주어집니다. 왜 하필 프라이즈로 표현했을까요? 그야 프라이즈는 뺏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PC는 원하는 프라이즈를 빼앗아 오는 것으로 '전쟁의 전과'를 챙길 수 있어요. 이 전과는 나중에 공적점으로 계산이 되고요. 이게 진짜 전쟁 물자 빼앗는 느낌나서 좋더라고요ㅋㅋㅋ

 하지만 공적점이 중요하다고 해도 저걸 얻기 위해 전투를 걸 것 같진 않았거든요? 설령 전투를 건다고 해도 PC의 미공개 비밀이 더 탐날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ㅋㅋㅋ 프라이즈를 얻을 만한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메인에서 전투가 엄청 많아서 말이죠^ㅁ^] 이미 서로의 비밀이 다 털린 상태라면 전과라도 털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법 하죠. 나름 전쟁물인데 감정 심거나 바꾸는 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이런 때 프라이즈 좀 털면서 전쟁 느낌을 내보는 거죠.



 또 좋았던 건 프라이즈를 빼앗겨도 게임 진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남의 프라이즈를 얻으면 이득이 생기지만, 내 프라이즈를 빼앗겨서 생기는 불이익은 그냥 빡치는 거 하나뿐이라 메인 시나리오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았어요. 이것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 복잡해졌을 텐데, 메인 시나리오에 집중하면서 간간히 정쟁 요소도 서브 컨텐츠처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ㅎㅎ

 아예 이걸로 정통 정쟁물 만들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스토리는 최대한 담백하게 만들고, 프라이즈를 주고 빼앗는 걸 메인으로 삼는 거죠.... 뭐 언젠가 누가 써주시겠거니!^0^ 아무튼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정쟁 요소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이런 자잘한 요소가 참 좋더라고요>< (영웅전설4 할 때도 점집 가는 걸 제일 좋아했다(..))

 너무너무 즐거웠던 오프탁!

 
 원래 테이블과 관련된 이야기는 스포 포함 후기에서 하지만, 오프탁의 감회가 넘 새로와서ㅠ_ㅠ 스포 포함 후기에 들어가기 전에 얘기해보려고요. 간만에 오프탁을 하는데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다들 보고 싶었던 분들이기도 했고 호흡도 잘 맞아서 너무 즐거웠습니다ㅠㅠㅠ

오프탁에서만 쓸 수 있는 칠판샷. 이걸 더 자주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프탁의 장점은 역시 현장감인 것 같아요. 서로의 표정이나 동작만으로도 RGRG할 수 있으니, 빠르게 진행하는 부분과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분리가 돼서 좋아요. 드립치는 것도 상대적으로 덜 눈치를 보니까 정말 온갖 드립이 다 쏟아져 나오는뎈ㅋㅋㅋ 이 텐션 너무 그리웠어요ㅠㅠ 정말 즐거웠습니다... 새삼 코로나가 미워지더라고요 ㅇ)-(

 오프에서 나누는 후담은 또 얼마나 즐거운지... 세션 얘기하면서 서로 맞장구치는 그 시간들이 넘 즐겁고 그립더라고요. 후담 하고 있는데도 그리운 느낌... 가능하다면 2부는 좀 더 일찍 만나서 후담 시간을 길게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급하게 자리를 정리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고요ㅠ

 한시라도 빨리 편하게 오프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귀중한 2년이 시간이 오프 없이 흘러가 버린 게 아쉬워요. 

 

 우당탕탕 사신기

 
  자,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만난 우리... 끝내주는 사신기를 찍고 왔는데요ㅋㅋ 제가 어지간한 건 후기에 다 써두려고 하지만 이 번 세션은... 불가능했습니다... 오프 세션을 자주해야 오프 후기 양식도 좀 진화시키고 할 텐데ㅠ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십시오ㅎㅎ

▼ 스포일러 포함 후기

더보기

 

 이번 후기는... 


  매번 캠페인 쓸 때마다 캠페인에 어울리는 양식을 찾으려고 고민하는데요. 이번 캠페인은 정상적인 양식으로는 커버가 안 될 것 같아서(?) 우선 GM+PC에 대한 개별적인 소감을 얘기한 뒤, 저희 세션 중 재미있었던 장면들을 가볍게 발췌해보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캠페인이라 내용을 일일이 요약하는 것보다는, 저희 탁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싶어요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ㅅ^)9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 사신 투유


 소문으로만 듣던 업야담... 과연 이 우당탕탕 사신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했는데, 돌아보니 다들 본인에게 딱 맞는 거로 가져가셨더라고요ㅋㅋㅋㅋㅋ 각 PC들의 활약상과 그 PC를 보면서 느낀 제 개인적인 소감 따위를 적어보겠습니다^0^)// 그전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GM 얘기부터 시작하죠🤓 (이 임티 볼 때마다 에구님 같음ㅎ)



GM / 에구님

깐깐한 마스터링 중인 에구님을 미니멀리즘적으로 표현


진짜진-짜 오랜만에 뵌 에구님! 게다가 오프 마스터링으로 봬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랜만에 뵈었는데, 그간 티알 마스터의 아우라가 더 낭낭해지셨더군요🤓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ㅋ 뭔가 최근에 맛보지 못한 야무짐이랄까(?) 덕분에 편하게 플레이했습니다:D

 에구님은 PL이 필요한 걸 먼저 캐치해서 테이블에 잘 흩뿌려주시는 마스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고인물팟의 특성상 쏟아져 나오는 메타 발언 속에서도(?) 기가 막히게 균형을 잡아주시더라고요ㅠ 특히 클맥에서 루루팡님 거들어주신 게 좋았습니다ㅋㅋ 뭔가 적당히 협조적으로 끝날 법한 분위기였는데, 대립적인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길을 터주시는 거 보고 진짜 놀랐어요ㅠ

 GM으로서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대립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그것도 너무 과열되지 않는 선까지 끌어내는 건 내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GM이었으면 이거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는데 전 답이 안 나오더군요._.)...

 스스로 컨트롤 프릭 같다고 자책하실 때도 있지만(?) 디렉팅이랑 컨트롤은 정말 한 끗 차이니까 그런 고민의 끈을 섣불리 놓지 않으시는 것 자체가 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미묘한 부분은 시원하게 답을 내리기 보다, 꾸준히 숙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늘 고민하는ㅎㅎ) 일단 저희의 업야담 탁은 에구님의 디렉팅을 아주 좋아하는 듯하니 마음껏 놀아주십쇼^0^)9

 그리고 머랄까 에구님은 피드백이 워낙 좋아서(??) 에구님 디렉팅에 조련되는 보람이 있다구욧ㅋㅋㅋ 아 이건 에구님이 백퍼 좋아하는 시츄에이션이다 하면서 시전하면 여지없이 까르르파르르 좋아해 주셔서 즐거워요(?) 이런 점도 에구님 마스터링이 컨트롤이 아닌 디렉팅으로 느껴지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ㅅ/

 게다가 어차피 이 사람들 어차피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ㅋㅋㅋ 그러니까 에구님도 마음대로 하자 하하하^ㅁ^ 참 우여곡절 끝에 1부가 시작되었는데, 2부와 3부도 에구님 마스터링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C1 청룡 / 범진주 / 루루팡


고인물 블루, 루루팡님의 청룡인 <범진주>입니다! 왠지 어울리는 픽크루를 찾아서 제멋대로 날조했는데 마음에 안 드시면 따로 피드백 주시겠지 얏호^0^ 이번 세션에서 마지막까지 싸운 투희셨습니다ㅋㅋㅋ 다른 탁 청룡도 이런가요? 혹시 다른 탁 분들 계시면 저한테 DM 좀(...)

 다름이 아니라 저희 탁이 3:1로 클맥이 진행됐거든요. 그리고 그 한 명이 무려 청룡이었습니다; (시라소니ㄷㄷ)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주신 루루팡님ㅎㅎ 루루팡님 덕분에 저희 클맥이 더 짜릿했던 것 같아요U_U)* 청룡이 미묘한 태도를 취할 때부터 다들 확 달아올랐으니까ㅋㅋㅋ


 상황은 이랬습니다. 클맥 전까지 유일하게 그 누구에게도 비밀이 공개되지 않았던 사람 ㅡ 그가 바로 청룡이었습니다. 어차피 어떤 비밀인지는 대충 눈치챈 상황이라 다들 회상 안하시냐며 ㅎㅎ거리고 있었는데 '앗, 회상하는 거 또 까먹엇챳다'-^!'를 2
~3회 반복하시더라고요. (?

 그리고 에구님의 지원 사격... '청룡은 자기 비밀 공개하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ㅋㅋ가 이어지면서 아아, 그렇게 된 것인가 하고 책을 덮었죠ㅋ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어떻게든 회상 안 하려고 아방수처럼 갸웃거리신 루루팡님 너무 웃기고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비밀 까보니 천상 빌런이더만요ㅋㅋㅋㅋ 아니 어쩐지 약초꾼 끝까지 챙기려고 하시더라ㅋ 

 이 세션에서 각자 자신만의 왕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청룡의 왕도는 어떻게 해서든 해낸다! 였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소 밑바닥을 기어가 버리는ㅎ 저 우아한 외모를 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악바리 같은 모습이 넘 좋더라고요ㅋㅋㅋ
덕분에 완전 짜릿한 플레이했습니다 ^0^ 이런 룰에서 빼지 않고 몫을 다해주시는 루루팡님의 청룡 최고였어요!

 ...그리고 계속 PC2로 오해했는데 정말 죄송합ㄴ디ㅏ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청룡이 PC1인 것도 뭔가^ㅁ^? (덥크에 절여진 뇌)



PC2 주작 / 칸 / 녹차파우더


 고인물 레드, 녹차님의 주작인 <칸>입니다. 양기캐 전문이자 전공이자 특화이신 녹차님의 주ㅈ... 아니 그러고 보니 사신도 또 양기 사신이네(...)... PC 뒷면까지 생각하면 더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아 귀신
같이 빌런은 피해가셨구나...

 아무튼, 주작의 화끈한 캐릭터성에 어울리는 방화광 할배(?)를 데려와 주셨는데 그 와중에 이름은 왜 또 칸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신 초이스부터 이름까지 모든 게 다 녹차님다운 캐릭터라서 너무 사랑스러웠어요ㅠ 앞뒤 가리지 않고 방해하는 놈은 불사르고 방해 안해도 불사르고(?) 일단 모든 걸 불살라버리는 호쾌함으로 제 역할을 해준 PC였습니다:D

 이렇게 말하면 걍 개그캐 같은데(..) 되게 멋있는 PC였어요ㅠ 어디서 멋있다고 느꼈냐면 역시 클맥입니다. 대의를 의해서 바르샤 협약(?)에 쿨하게 올라타는 게 멋있더라고요. 그냥 단순한 미치광이 방화꾼이 아니라, 그릇이 커서 앞뒤 재지 않는 군주였던 거죠... 클맥에서 청룡 탈락하면 자탈하겠다고 선언하실 때는 내심 감동ㅠ__ㅠ
 
 주작의 왕도는 세상이 내 것인데 무엇이 두려운가! 였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이고 정석적인 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전쟁 특화(?)인 감도 있지만 이런 군주에게는 머리 좋은 부하들이 또 잘 붙기 마련이라 왕의 재목으로는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클맥에서의 모습을 보면 아예 생각 없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PC였습니다.

 그리고 후기 쓰는 김에 밝히자면(?) 전 청룡 탈락한 후에 주작이 돌아설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었거든욬ㅋㅋㅋ 내심 주작을 어케 이기나 하면서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는데 진짜 자탈하시기에 아... 그때 정했습니다. 바르샤의 보옥 중 한쪽은 주작에게 줘야겠다고요. 이런 왕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주작의 강함은 현무가 몸소 경험했었으니 군사력도 당연히 신뢰할 수 있고요. (사실 현무 입장에선 이게 컸을지도 모름(?))

 언제나 그렇듯 녹차님의 양기캐는 세션 전체를 확 밝히는 것 같아서 좋아요ㅠ_ㅠ 덕분에 클맥에서 저도 방향성을 확실히 하고 대요괴와 청룡을 뚜까 팰 수 (?)있었습니다. 조... 존경합니다... 연군...//  



PC3 백호 / 백매 사영 / 휴


 고인물 그레이블루, 휴님의 백호인 <백매 사영>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세션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캐디 좀 보세요... 의상은 물론이거니와 호랑이를 연상케하는 거친 눈썹이랑 눈매를 보세요ㅠ_ㅠ... 이렇게 멋진 동양풍 군주를 그려오셨는데 민주제 통령으로 밝혀진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만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백호와 현무가 대립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백호는 바르샤의 눈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현무는 바르샤의 눈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라 절대 협력이 안 될 상황이었거든요. 서로 바르샤의 눈의 내용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어서 생긴 문제였죠. 백호는 바르샤의 눈을 사용하면 신이고 인간이고 요괴고 다 뒤바뀐다는 뜻으로 이해했고, 현무는 그 대상을 고를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했었거든요.

 뭐... 그래도 어쨌든 백호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거잖아요? 그럼 현무를 막고 싶은 건 달라지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백호가 현무랑 계속 협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에 넘 의아해서ㅇㅁㅇ 바르샤의 눈을 사용해서 인간을 요괴로 바꾸려는 건데 괜찮은 거냐고 했더니, 상관(!)없다는 거예요ㄷㄷㄷㄷ 세상을 다 뒤집어엎는 게 아니면/내가 요괴로 돌아가는 것만 아니라면 인간 정도는 희생해도 좋다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ㅋㅋㅋ 와, 이때 백호도 정상이 아니구나 싶어서 짜릿했어요.

 백호의 왕도는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던 것 같습니다. 평화에 대한 이 맹목적인 태도... 유독 광기 카드가 쉽게 터지던 것도, 백매의 정의감이 광기에 가까웠다는 걸 의미하는 게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뭔가 초강대국의 군주는 저런 느낌이겠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뭐, 제정신으로 초강대국의 군주가 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강한 나라의 군주일 수록 백매처럼 순도 높은 광기의 소유자겠구나 싶어서 조금 소름 돋았습니다U_U) 저희 중 제일 미친 군주는 사실 백매였던 게 아닐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너무나 즐겁게 플레이를 하시는 휴님의 모습ㅋㅋㅋㅋ 이것마저도 좋았네요. 미쳐가는 백호와 즐거워하는 휴님의 시너지가 엄청났달지ㅎㅎㅎㅎ 지금도 압도당해있는 저를 보십시오... 백호와 연을 맺어 정말 즐거웠어요ㅋㅋ

 


PC4 현무 / 데비타 / 에이미


 고인물 블랙인 제 현무 <데비타>입니다^0^)// 제 안에서 이 세션의 이미지가 십이국기에 가깝다 보니, 그렇다면 타락한 타이키를 컨셉으로 잡고 가야겠다ㅋㅋ 하면서 비주얼은 초장부터 저런 이미지로 잡았는데 몹시 마음에 듭니다... 아무튼, 플레이에 대한 소회를 해보자면^//^

 뒷면 받자마자 뒤집어졌었는데요(?) 요약하면 '자, 똑똑하게 트롤하렴!^^'이라는 내용이라ㅋㅋㅋ 무슨 마피아 잡은 기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초반부터 아편 전쟁에 휘말린 PC들을 통제하는 경찰국(?)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국 포지션을 취하는 놈의 뒷면이 이렇게 카오스라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백호:헬로ㅎ)

 뭐... 네, 결국 진짜 경찰국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클맥에서 현무가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주작이 먼저 보내준 신뢰와 백호의 광기(..)에 감화되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 우리가 요괴였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바르샤의 보옥을 사용하면 저희도 요괴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인간을 요괴로 만드는 건 상관없지만, 자신이 요괴로 돌아가는 건 흠... 데비타는 원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ㅎㅎ

 설령 바르샤의 보옥이 대상을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한들,  이 힘이 존재하는 한 언제든 요괴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될 바엔 그냥 안 쓰고 봉인하는 게 낫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면서 갑자기 진짜 경찰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바르샤의 보옥을 주작과 백호에게 나눠주고, 노앵설에게 '바르샤의 보옥은 없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그런 점에서 현무의 왕도는 최선의 수를 생각한다였던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를 이끌고 있다 보니, 자신의 신념이나 고집보다는 그때그때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면서 살아왔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편견 없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에 현무가 제대로 경찰 역할을 수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요^0^)/

 


 

 돌아보니 참 다들 사고뭉치네요^^ 어쩜 이렇게 멀쩡한 사신이 하나도 없는가? 그렇지만 그것이 업야담을 하는 의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하지만 위의 개별 감상은 정말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어라ㅠ_ㅠ 

 그러니 지금부터는 저희 세션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장면들을 모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세션 끝나고 나면 종종 올리곤 하는 꽁트 타입으로 써봤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0^)//

 * 컨버전 과정에서 일부 대사/화자가 편집되어 세션 내용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업야담 오마이뉴스 ~
1부 바르샤의 눈


 

 약초꾼 쟁탈전

 ~ 모두가 약초꾼을 찍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황 ~
 백호 : 어빌도 어빌이지만 백호 컨셉이랑 잘 어울려서 가져왔다. 봐라 나는 초원에 산다.

 청룡 : 그렇게 따지면 해안에서도 해초가 난다(?)
 주작 : 사막에도 선인장이 있다(???)
 현무 :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나 너무 무서워 (feat. 설원이라 할말이 없음)
 에구 : 아편 전쟁인가?


 그대+존댓말

 백호 : 웃으면서 모두에게 반말하는데 인칭은 그대입니다.
 현무 : 그대는 밥먹어?
 주작 : 그대는 장난하냐?
 청룡 : 그대는 뭐하냐?
 백호

 

 평화 포인트

 백호 : 전 상냥하고 평화로운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에구 : 그럼 평화를 지키는 행동을 하실 때마다 평화 포인트를 드리겠습니다.
 백호 : 특기는 <파괴> <매장> <걱정> <약품> <마술> <함정> 찍었습니다.
 에구 : -1점 들어갑니다.


 대통령

 백호 : 1000년 전부터 이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젊어 보이지만 이중 나이가 가장 많고요.
 청룡 : 근데 이거 사신마다 정치 제도 다른 거 같아요.
 현무 : 그러게요 저는 귀족제에요
 백호 : 어라 저는 민주제네요? 아니 이럴 수가 내 캐가 사르디나 통령 파쿠리라니

 

 많이 본 토벌인데 

 에구 : 여러분은 대립 관계였지만 바르샤의 눈이라는 보옥을 찾기 위해 회담을 갖게 됩니다.
 현무 : 아 이거...
 청룡 : 동탁 토벌 같은 거죠? 

 초강대국의 품격

 백호 : 풀과 고기로 된 음식이 나옵니다. 
 현무 : 고기만 먹습니다. 풀엔 또 뭔 짓했겠지.
 에구 : 와 고기만 골라먹다니 평화를 파괴하는 행동 아닌지? 
 백호 : 고기 많아요 괜찮습니다
 현무 : 어케요 저 백호 쫌 좋아할 거 같음ㅋ 

 독기를 뚫고

 현무 : 주작 네 이놈 언젠가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주작 : 할 수 있으면 해보시든가, 껄껄!
 ~ 잠시 후 ~
 에구 : 독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게 힘들어 보이네요.
 주작 : 그럼 독기를 불사르며 앞서 나아갑니다.
 현무 : 머쪄 우리 형 

 이 할아뱅이

 주작 : 쏟아지는 나무를 불을 지르며 나아갑니다. '아이구 잘탄다!'
 현무 : 여기 숲이라고요.
 주작 : 늪지 나무들이라 축축해서 잘 안 번져요('ω')
 현무 : 그래도 언젠가 탄다고요.
 주작 : 그치만 원래 불을 잘지르면 덜 타요('ω')v
 현무 : 아니 이 사람아 그게 아니랔ㅋ

 이럼 얘기가 다르지

 주작 : 씬 나와주시나요?
 현무 : 아뇨 저랑 감정 안 맺으실 거면 안 나갑니다.
 에구 : 그럼 씬표 굴려주세요~
 ~ 씬표9 : 등장한 전원 부적을 1개 받는다. ~
 현무 : 기웃,,, 기웃,,, 

 생각대로 안되네

 청룡 : 주작이랑 감정 판정할래요. 씬표 굴릴게요.
 에구 : 유골이 흩어져 있다. 전멸의 흔적이다.
 청룡 : 풍경으로 감정 판정하려고 했는데! (쾅)

 어디서 감히?

 청룡 : 어쩔 수 없네... 이렇게 험한 곳에 든든한 주작님과 함께 와서 기뻐요. 기쁨으로 판정할게요. 
 에구 : 어떻게 판정하시나요
 청룡 : 주작의 불에 물고기를 구우며 즐거운 마음을 파닥거리는 춤으로 표현합니다.
 에구 : 여러분 같은 프로가 감히 그런 허접한 연출을?

 내가 말했잖아

 주작 : 어설프게 요괴가 될 바엔 다 타죽거라! 핫하하!
 현무 : 이러다 숲 다 탄다고요!ㅋㅋ 아무리 나무가 안 타도 이러다간 몇 시간 안에...
 주작 : 아 저는 물리학이 있어서 면적까지 계산해서 태우고 있습니다.
 현무 : 아 미친 물리학 그런 데 쓰지 말라고요ㅋㅋㅋ

 유착 관계

 청룡 : 아무튼 <기쁨> 판정 성공했습니다 ㅋㅋ 주작과 감정 맺습니다!
 주작 : 앗, <기쁨>이군요. 좋아요 그럼 주작은 너무 기뻐요 얏후!^0^ 기쁩니다~!
 현무 : 약 맥였나?
 백호 : 이것이 아편 동맹?

 약초꾼 까먹었다

 ~캐릭터 메이킹 하는 중~
 백호 : 훗 약초꾼 역시 이건 백호에게 어울리는 어빌이죠. 죄송하지만 전 찍겠습니다.
 민나 : 오노레... 
 ~사이클 마지막 차례인 청룡의 씬~
 청룡 : 그럼 저 약초꾼 굴릴게요
 에구 : 그러고 보니 백호는 왜 아까 약초꾼 안 굴렸어요?
 백호 : 아싸 까먹었다

 

 깐깐만 마스터

 현무 : 백호님 지금이라도 약초꾼 굴리게 해달라고 마스터한테 빌어요
 에구 : 안됩니다 초보면 봐주겠지만
 현무 : 그럼 마치 뉴비와 같은 귀여운 애교로 어필을!
 에구 : 저 사람은 제 부모 같은 사람이라
 현무 : 안되겠네

 깐깐한 플레이어

 에구 : 아무튼 저 아주 깐깐하게 볼 거예요. 여러분은 초보가 아니니까요.
 백호 : 힝구
 ~잠시 후~
 에구 : 아 저 까먹은 마씬이 있는데요
 현무 : 백호 약초꾼 재굴림 콜?

 현혹

 현무 : 저도 그거 볼게요
 청룡 : 전 별로 안 권해요
 현무 : 음, 아 그래 그럼 안볼게요
 청룡  : 근데 확실히 인세인에서 진상을 파악하려면 정보를 보는 게 좋죠
 현무 : 이보쇼

 약의 부작용

 주작 : 아 그거 너무 멀어서 안되실 거 같은데요
 청룡 : 그치만 이거 스페셜 띄우면 회복도 할 수 있어
 백호 : 그건 그래
 현무 : 스페셜이 뜨겠냐고요 정신차려요ㅋㅋㅋ
 청룡 : 그치만 한 번 정도는ㅋ
 백호 : 그렇죠?ㅋ
 에구 : 다들 약에 절여져서 판단력이 떨어졌나요?


 익숙한 장면인데 

 에구 : 진흙 같은 자국에서 괴이한 사내가 나타나 자연스럽게 '고민이 많으시군요?'라고 묻습니다.
 현무 : 무슨 일이냐 제로스

 

 메타적...? 

 주작 : 아 비밀 갱신됐어요
 에구 : 그럼 늪의 요괴는 '다행이지 않나요? 당신의 비밀이 갱신되어서 비밀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이'라고 메타적으로 얘기합니다.
 백호 : ...? NPC가?ㅋㅋㅋㅋㅋ

 건망증

 현무 : 제게 믿음을 주세요 백호
 백호 :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현무 : 당신 비밀을 주십시오
 청룡  : ? 보시지 않았어요?
 주작 : 아까 승자돼서 전과로 보셨는디
 현무 : 봤다고? (다시 비밀 봄) 아젠장 너무 충격적이라 까먹고 있었어

 PC1의 아우라

 현무 : 가만 두지 않겠다 PC1!
 주작 : 나 PC2라니까요!ㅋㅋ
 현무 : 아 죄송해요 근데 님 PC1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 주작 PC는 PC1을 자주 했었다

 

 

 바르샤의 보옥을 눈에 박고 서리의 심장을 찾으러

 
  우당탕탕한 오프탁 정말 사랑합니다...ㅠㅠ 남은 2편도 오프탁으로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부를 오프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게다가 여긴 무슨 시나리오를 가져와서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팟이어서ㅋㅋㅋㅋ 흠 어떻게 장기화를 노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 팟은 정말 오랜만에 뵙는 분들만 계신 팟이었는데, 그것도 심지어 오프로 뵙다 보니 뭐냐 그... 전우들 만나는 거 같고 그렇더라고요. 코시국 때문에 전세계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된 상황이고, 그것 때문에 오래 뵙지 못하다가 이렇게 뵈니까 약간 뭉클했어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셨구나 싶어서ㅠ (하지만 오프에서 이런 얘길 어케함ㅋ)

 언제쯤 다시 편하게 오프탁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티알 행사도 좀 더 뛰고 싶었고, 온라인으로만 뵙는 분들도 직접 뵙고 싶은데 코시국은 끝날 길이 보이질 않네요... 하지만 저희 사신들도 이번에 평화로운 합의를 통해 전쟁을 종결했듯, 올해는 조금 희망을 가져봅니다U_U)*

 아무튼, 말 그대로 우당탕탕한 시간이었어요. 이 유쾌발랄한 분위기가 2화까지 이어질지? 2화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들 나타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날아오르라 사신이여

 
 에구님 : 일정이 계속 밀려서 힘 빠지셨을 것 같은데 1화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사실 이러다 캠페인 시작하기도 전에 해체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떻게든 1화를 시작해서 넘 감개무량하더라고요. 코시국 시절에 남을 새로운 역사인 것 같아요ㅎㅎ 실제 세션도 너무 재밋었고ㅋㅋㅋㅋ 요즘 티알 안 하시는 거 같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런 수련을 하고 계셨다니 정말 놀랍고 마스터링 스킬도 더 날렵해지셔서 넘 즐거웠습니다ㅋㅋㅋ 에구님이랑 캠페인 한다니까 부럽다고 달려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요 인기쟁이 어? 하지만 앞으로 남은 2회차 동안은 우리의 것이지! 담 세션도 잘 부탁드려요^/^

 루루팡님 : 으엥 이게 뭐에요 1년에 한 번씩 생존 신고하듯이 만나곸ㅋㅋㅋㅋ 그래도 전 1년에 한 번이라도 루루팡님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ㅠ 언제 봬도 항상 한결같으셔서 마음에 좀 의지가 된달지... (그래서 루루팡님만 보면 자꾸 몹쓸 TMI를ㅋㅋㅋ) 이번 세션에서도 맹활약해주셔서 넘 즐거웠어요ㅋㅋ 루루팡님이 거기서 그렇게? 안 했으면? 아무래도 심심한 세션이 되었겠지^^ 늘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ㅎㅎ 그치만 해초 핑계로 약초꾼 가져가신 건 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파심: 신박해서 놀라고 즐거웠다는 뜻ㅋㅋㅋ) 휴, 2화에서는 저희 또 어떤 모습으로 뵙게 될지 궁금하네요ㅋㅋ 생각해보면 늘 이맘때쯤에 루루팡님이랑 캠페인을 하는 거 같단 말이야(?) 어쩔 수 없지... 영원히 함께해요...ㅋㅋ 일단 2화에서 뵙자구요:D

 녹차파우더님 : 파사삭 드립을 못 쳐서 아쉽네요(??? 저 대사 칠 타이밍 각만 재고 있었는데 웃다가 다 휘발됐더라고여ㅋㅋㅋㅋ 이번 캠페인에서 제 목적은 녹차님이 방심한 순간에 파사삭을 사용하는 겁니다 (녹차님: 네) 루루팡님도 그렇지만 녹차님이랑도 꼭 이즈음에 캠페인을 같이 하게 되는 거 같은데, 2022년에도 녹차님의 스케쥴 표에 저를 남길 수 있어서 넘 만족스럽구요^//^ 녹차님은 그저 계시는 것만으로도 세션의 퀄리티가 훌쩍 올라가는 숨겨둔 크리티컬 카드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이렇게 또 함께하게 돼서 기뻐요ㅋㅋ 식사하실 때 몸이 좀 안 좋으셨던 것 같아서 세션 끝나고도 계속 마음이 쓰이더라고요ㅠㅠ 제발 건강하세요 녹차님... 제가 효도할게요...ㅠㅠㅠㅠ 모쪼록 2화에서도 함께 즐거운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ㅠ0ㅠ 즐거웠어요! 

 휴님 : 휴님이라고 써야 할지 Hyu님이라고 해야 할지 늘 고민되지만ㅎㅎㅎ 모두가 한글이므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군(?) 휴님은 오프탁으로 그것도 플레이어로 뵌 건 처음이었는데 아 진짜 너무 즐거웠어욬ㅋㅋㅋㅋㅋㅋㅋ 휴님도 즐거우셨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멱살짤짤) 오알 플레이어랑 마스터링으로만 봬서 제 안의 휴님 되게 단아하고 조신한 이미지였는데(?) 오늘부로 세상 유쾌하고 즐거운 분으로 인상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재미잇는 분이셨다니 제가 휴님하고 세션 안 한 지난 n년이  손해 같아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저랑도 기회될 때마다 놀아주시는 거로^^ 블문은.. 못하겠지만..ㅠㅠ(터벅) 휴님의 백호통령ㅋ과 함께 한 1화 넘 즐거웠어요! 2화에서도 잘 부탁드려욧!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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