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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더블 크로스

Crumble Days

by 에이밍 2018. 7. 16.

날짜 2018. 07. 14.
GM 광어 (@Thousandillutio) -
PC1 에이미 (@ehrtlr) 카네가와 토우마
PC2 뫄(@mwa_trpg) 미네기시 리호
PC3 루루팡 (@wishpotion) 하이바라 호노카
PC4 에고 (@dldl139) 이쥬인 레이지
PC5 파시 (@pagopashi) 타카모리 이도우

 

 ㅡ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UGN에 온 것을 환영한다, 소년이여.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는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앞으로도 운명은 네 의지와 상관없이 널 인도하겠지.

 저항하지 마라, 소년이여.
 이것이 UGN의 방식이니까.


                                                                                                              ...뭐라는 거야, 이 사람은?

 

 

 0. 시작

 제가 드디어 더블 크로스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해본 사람마다 다 고장나는 그 전설의 더블 크로스를 드디어 하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그것도 무려 광어 크로스로 갓플레이어분들을 모셔놓고 갓시날이라는 바삭바삭 나날들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뽕차는 룰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라 불리는 더블 크로스! 그것을 드디어 제가 다녀왔습니다. 축하해주십시오, 여러분^/^ 

 

 지금까지 뽕차는 룰이란 룰은 대부분 섭렵해왔다고 생각하는데 (마기로기, 사무브레, 가든오더(?)) 아니 대체 더블 크로스가 무엇이기에 매번 '뽕이면 역시 더블 크로스죠!'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검까8ㅅ8 궁금해서 미추버린다ㅎㅎ 하고 어디로 날아가는 거 아님...? 난다 날고 있다요 '-`)/ (? 휴우우, 여튼 하고 왔으니 지금부터 천천히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소감부터 말하자면 후우, 그렇군요. 이것이 더블 크로스군요. (비릿)

 

 

 1. PC소개

 

 플레이어복과 세션복만큼은 타고난 엥미는... 이번에도 갓마스터와 갓플레이어분들을 모셨습니다. 더블 크로스란 무엇일까ㅇㅅㅇ 호에에하고 있던 제게 마지막 부스트를 뽑아서 밀어넣어주신 에고님과 이번에 처음 만나서 함께 하게 된 갓DR 파시님+_+ 이 분이 있으면 어떤 헤딩팟/간악팟도 무섭지 않다(?? 신뢰의 루루팡님과 척이면 척, 뫄면 뫄 천재 티알러 뫄님을 모시고 UGN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마스터로는 뭐ㅎ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최강의 마스터 광어님이 세션 내내 절찬리에 광어쇼를 열어주셨고요(? 아 정말 다른 룰도 뭐 워낙 잘하시지만 FEAR 룰은 정말 날아다니신다는 '-`)* 이번에도 티켓값 톡톡히 받고 왔습니다ㅎㅎ

 

 처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세션 자체가 룰 설명을 위한 샘플 시나리오이다 보니 전원 샘플 시트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메가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는 소식인데요(?) 정말 캐메 이렇게 재미있게 한 세션 처음이구욬ㅋㅋㅋ 다들 덥크 뽕에 취해서 약간 알딸딸하신 상태로^^ 온갖 미친/쩌는 설정 막 뽑아내시는데 이때 저는 이미 알아버린 것입니다... 아아... 오늘 세션은 갓세션이  분명하다... 갓럼블 데이즈의 눈동자에 건배 (뭥

 

 저는 염치 없게도ㅠ0ㅠ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분들의 배려로 PC1인 카네가와 토우마라는 남자 고등학생을 맡아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복이 터져서 PC1 자주 하게 되는데 정말 매번 허름한 고딩 연기해서 죄송하고 흑흑 ㅠ0ㅠ 멋있는 대사! 멋 있 는 대 사!를 막 뿜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죄송한...ㅠ0ㅠ 아아무튼 PC1의 왕관을 쓰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카네가와 토우마는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남자 고교생이고 이번 시나리오의 히어로 역할에 가까운 캐릭터였는데 퓨어 키마이라로 근딜에 특화된 PC였습니다! 근딜 특성상 행동 순서가 좀 늦다보니 세션 통틀어 제대로 움직여본 건 한 번(?)이긴 하지만 그 한 번이 매우 강렬했네요 후후... 무물론 대미지는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았지만 준비해온 주사위를 전부 우르르! 굴려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대만족했습니다 데헷'-^* 그 외에 뭐 코드 네임이 53rd Joker라는 둥 자잘한 설정이 있었지만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데헷*

 

 뫄님은 PC2인 미네기시 리호를 맡아서 플레이해주셨습니다. 코드 네임은 피어싱 플래시(ff). 혈액형은 무려 수혈을 받기 쉬운 A형^^이셨는데 전원 캐메 끝나고 나니 모두 A형인 기이한 사태가ㅋㅋㅋㅋㅋ 에고님이 나중에 본인은 O형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O형이면 그야말로 퍼주는 혈액형이곸ㅋㅋ 아아, 아무튼 혈액형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얘기가 쏟아져 나왔던 귀여운 오버드였네요^^ 중간에 제 PC에게 NPC와의 관계를 추궁(?) 당했을 때 아니라고 크아악하시는 거 정말 너무 귀여우셨으며; 녹음본 다시 들어봤는데도 너무 웃겨서 계속 "아니! 아니라고!" 하는 뫄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습니다. 아무튼, 미네기시 리호 양은 무려 트라이 브리드로 엔젤 헤일로, 모르페우스, 노이만의 조합을 가진 오버드였네요. 오늘 세션에서 가장 많은 딜을 뽑기도 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 사격캐가 최강인 것 같아요ㅋㅋ 뒷설정으로는 자신과 같은 UGN 칠드런 출신인 쌍둥이 남동생이 있었는데 리호의 충동이 가학이라서 그걸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다는(??) 아무튼 원래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남동생이^^; 있다는 뒷설정까지 추가되면서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짝짝)   

 

 루루팡님은 PC3.... 아, 정말 이 분이 아주 골때리는 캐릭터인데욬ㅋㅋㅋ (좋다는 뜻^^) 무려 고등학생 UGN 지부장 N시, 하이바라 호노카 양이십니다^^ 긍지높은 선홍이라 쓰고 Scarlet이라고 읽는 궁극의 19세 여학생이었고요. 크로스 브리드로 무려 브람 스토커에 엑자일이라는 설정인데, 브람 스토커까지는 좋은데 엑자일 이게ㅋㅋㅋ 약간 그 신체가 늘어나는 그... 고무고무...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굉장히 독특한 설정의 근접캐였어요! 여튼 이제 막 오버드의 세계로 들어온 토우마를 함께 이끌어줘야 하는 N시의 지부장님이신데 능력치가 대체... 정신 1, 사회 1 ^^; 육체 7로 모든 사태를 해결하는ㅋㅋㅋ 아니! 잠깐만욬ㅋㅋㅋ 공식 이미지는 완전 쿨뷰티 미소녀인데 대쳌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뒷설정까지도 심오했다고요ㅠ0ㅠ 라이프패스가 무려 범죄자의 자식인데, 야마구치 구미의 시즈카라는 거물 범죄자의 딸이라는 설정에 과거에 폭주한 적이 있었던 걸 타마라는 레네게이드에게 도움을 받아 원래대로 돌아왔던 설정까지ㅠ 심지어 뒷배로는 카미시로 사츠키(데이 브레이커)와도 아는 사이라는 설정인데 대체...?ㅋㅋㅋㅋ 심오한 뒷설정에 비해서 왠지 깨발랄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갭모에 장난 아니었네요^/^ 심지어 충동이 기아라서 이거 혹시 고양이 밥 뺏어먹다가 타마랑 친해진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곸ㅋㅋㅋ 으앜ㅋㅋ 정말 한 문장 문장 쓸 때마다 뭔가 펑펑 터지는 기분!^^ 정말 넘 맘에 드는 캐릭터였고 루루팡님도 재미있게 잘 이끌어주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또... 이 분이 있네...ㅋㅋㅋㅋㅋㅋㅋ PC가 이렇게 개성들이 넘치니 세션이 노잼이 될 수가 없지 정말^^;; 그렇습니다... 이번 세션의 사실상 히어로(?)인 에고님의 PC4 이쥬인 레이지라는 캐릭터가 있었는데요. 무려 코드 네임이 심록의 대마^^ 버쥬어 카나비슼ㅋㅋㅋㅋㅋㅋ 네... 그 모든 희극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죠(?) 코드 네임 짓느라 머리를 쥐어짜고 계시던 에고님께 광어님이 '카나비스'라는 단어를 던지심과 동시에ㅋㅋㅋㅋㅋ 힐러인데 마약을 서포터로 뿌리는^^ 정말 제가 지금까지 봐온 어떤 힐러와도 다른ㅋㅋㅋㅋㅋ 앜ㅋㅋ (쓰다 웃음 터짐) 갓캐가 만들어지고 만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에고님이 그림체가 신조 마유풍이라고 하셔서 신조 마유 덕후인 저는(???? 두근두근 프레이즈냐 패왕 애인이냐 악마의 에로스냐를 따지고 들기 시작했고^^ 검은 슈트에 검은 장갑을 낀 단정한 외모의 미남이라고 하셔서 패왕 애인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광어님: (표정없이) 그렇군요) 여기서 착안하신 건지 원래 그렇게 알피할 생각이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세션 내내 비릿한 미소와 의미심장한 BL적 대사로 정말 모두를 들었다 놨다 하셨던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제가 이쥬인 레이지 팬클럽 회장입니다^^! 이쥬인이랑 같이 세션하면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걸요. 그래도 역할적으로는 UGN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포탈?)에 속한 캐릭터로 고딩인 PC1,2,3를 약의 길로 이끄...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나름 자기 동생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했던..ㅠㅠ 슬픈 과거 있는 무척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이렇게 단편 플레이로 보내기 정말 너무 아쉽고 나중에 덥크하시면 또 데려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PC5는 오늘 처음 함께 해주신 파시님의 타카모리 이도우라는 오버드였습니다. 무려 코드 네임은 Watcher! 왠지 플레이를 누르고 싶어지는 이름(??)입니다만 여튼^^ 듬직한 체구의 탐정님이었습니다. 파시님의 캐릭터는 처음 만났는데 와 정말 설정이 혼돈선! 그 자체랄까..! 인간 본성의 미묘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서 캐릭터성을 길어내시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보육원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살다가 어느날 아버지가 미친놈에게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고, 그것을 어머니가 방송에서 자신은 살인자를 용서한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발언을 해서 유명해지고 돈을 버는 것에 큰 환멸을 느끼게 되어 혼돈선의 성향을 지니게 되었다는 설정이... 아니... 아니 이게 어떻게 1~2시간 캐메로 나오는 설정인가요?? 와, 캐릭터가 넘 깊어서 진짜 와 넘 넘 진짜 (입을 못다뭄) 거기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동생은, 자신이 어릴 적에 다른 집에 보내지 않기 위해 높은 곳에서 밀어뜨려서 다리를 다치게 한 뒤 입양을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서 자신의 집에 입양하게 했다는 일화 하나로 이 캐릭터가 얼마나 일그러진 동시에 자신의 정의에 투철한지 보여주셔서 완전 감탄했습니다ㅠ 잠깐 WOD적 모먼트(?)가 되긴 했지만 이런 게 WOD라면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멋진 캐메였습니다...ㅠ 휴 파시님 모야... (감동)

 

 헉 쓰다보니 PC 소개가 너무 길어졌는데 이건 정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도대체 빠지는 PC가 하나도 없는 이 미친 캐릭터들 다 무엇?? 덥크 처음 하는데 캐메가 이렇게 쩔다니... 흔들리고 미쳐버립니다... 흑... 흐흑... 여튼 2시간의 뽕찬 캐메가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오버드가 나와주었습니다. 남은 건 PC1인 저만 잘하는 것이었는데요 '-`) 으아아 으아아 긴장과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ㅠㅠ 내가 어쩌자고 이런 중요한 자리를으아악

 

 

 2. 세션

 

 확실히 듣던대로 덥크는 PC들이 역할 구분이 굉장히 명확하고 시나리오도 특정한 PC를 중심으로 진행되더라고요. 이번 바삭바삭 나날들 역시 PC1인 저 카네가와 토우마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도입 시작하면서 늘 탐라로만/다른 세션에서만 잠깐씩 듣던 광어님의 더블 크로스 트레일러~나레이션 듣는 거 넘 쩔었고요ㅋㅋㅋ 매번 일본어 음성으로 한 번 더빙까지 해주셔서 귀가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후후... 우라기오 이미스루... 코토바...* 그렇게 시작된 시나리오... 일상이 무너지고 비일상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놓인 토우마, 과연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 운명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

 

 일단 시나리오 자체는 룰북의 첫 샘플 시나리오인 만큼 알기 쉽고 단순명료한 구성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이런 이능력물에서 으레 나오는, 히로인을 구하면서 각성하는 히어로 컨셉이긴 했는데 정말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전 대놓고 노렸더라고요. PC1이 뽕을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가 없는 으어어 x0x 과녁을 정말 너무... 정확하게 노렸잖아요! 뭐 이걸 기대하고 오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한 가운데를 땅 하고 맞춰서 넘 좋았네요ㅋㅋ 거기다 후반에 [광어님의 야가미 히데토 연기가 정말 리얼 키모이해서 완전 감정이입 max... 아야세한테 떨어져 이 새기야!! 하는 기분이 되서 메챠쿠챠 싸웠습니다 휴우 '-`)] 하... 정말 광어님의 FEAR 마스터링은... (감탄의 절레절레)

 

 진행 방식은 기존에 해봤던 모노톤 뮤지엄이랑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뭐 거의 똑같았던 것 같기도?! 컨셉만 다르지 시나리오 진행이나 전투 프로세스는 거의 비슷했던 것 같네요. 덥크 쪽이 주사위를 훠어얼씬 많이 굴리게 유도하고 있고 그게 터졌을 때의 뽕이 어마어마하다는 정도? 모노뮤는 모노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니까 젠젠 다이죠부합니다만! 어쨌든 소문대로 정말 주사위를 많이 굴리더라고요. 전 심지어 덥크를 위해서 전용 10면체를 30개나 사지 않았겠습니까? 후후. (볼 때마다 이뻐서 자랑하고 싶음) 그런데 정말 20개씩 굴리더라고요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30개로 채운 건데 안 했으면 여기저기서 빌려서 사용할 뻔;

 

 기본적인 판정 방식은 이펙트나 능력치에 할당된 만큼의 주사위를 와르르 굴리고 거기서 크리티컬(기본 10, 이펙트에 따라서 7까지도 떨어진다)이 나온 것만 골라서 재굴림을 하는 구성입니다. 재굴림을 할 때마다 +10씩 명중 판정치가 올라가고 크리티컬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주사위를 굴려서 최종 수치를 정하는 굉장히 신기한 판정 방식이었네요ㅎㅎ 그렇게 나온 명중 판정치만큼 적도 주사위를 내줘야 그 공격을 가드(가드치가 있어야 가능)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구성이라 정말 주사위가 잘 나와주면 잘 나와줄수록 뽕이 솟아오릅니다. '훗, 한 번 피해보시지?' 의 느낌이랄까^^ 물론 주사위가 잘~ 나와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ㅋㅋㅋㅋ 

 

 사무라이 블레이드도 그렇고 이렇게 크리티컬치를 최대한 뽑아서 넣는 거 너무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ㅋㅋㅋ 일단 주사위로 판정을 하는 TRPG류의 게임에서는 크리티컬이 갖는 의미 자체가 남다른 데다가 일단 최대치가 나와주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으니까요. 그게 또 플레이에서 유의미한 숫자로 작용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갓- 시스템. 크리티컬을 뽑는 시스템 자체는 사무라이 블레이드가 훨씬 최신룰이다보니 세련되고 간단하게 구현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사위를 한 가득 쥐고 우르르 굴리는 물성 자체가 매력적이다보니 덥크도 덥크 나름대로 좋더라고요. 후후, 이렇게 많이 굴리는데 잔뜩 나와주겠지? 하면서 기대하게 되고 실제로 나오면 기쁘고 안 나오면 그건 그것대로 크아악하게 되고ㅋㅋ 처음엔 판정법이 좀 어려운가...? 싶었는데 막상 우르르 굴리고 크리티컬 골라내고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룰 이해는 생각보다 쉽게 되었습니다ㅎㅎ 아직 풀 스크래치를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요ㅠ0ㅠ

 

 여튼 컨셉 뿐만이 아니라 판정법 마저 플레이어의 뽕을 우선시한 그야말로 더뽕 크로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룰이었어요. 거기다 광어님이 룰 이해도가 거의 완벽에 가까워서 막히는 부분도 거의 없었고요! 광어님 룰 이해도야 늘 훌륭하지만 그 잔룰 많고 복잡하다는 덥크도 소화하시는군요... 스게...ㅠ 룰 너무 어려워서 이해 못하고 버벅댈까 봐 저도 꽤 공부를 빡세게 하고 왔는데 광어님이 중요한 맥락은 다 짚어주시고 잔룰도 거의 교정해주셔서 전혀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고 완전 든든했습니다.

 거기다 알피는 뭐... 말해서 뭐해 근데 말해야겠다ㅋㅋ 피어 룰은 시나리오 중심이다 보니 NPC도 굉장히 많고 표현도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광어님은 뭐 여고생부터 UGN 본부장에 악역 1, 2, 3에 심지어 카네가와의 아버지까지 소화하는(???) 미친 알피력을 보여주셨고요ㅠ 그냥 알피만 잘하시는 게 아니라 PC나 시나리오가 제시하는 상황에 맞춰서 찰떡같이 피드백 넣으며 장면 연출해주시는 거 진짜 흉내낼 엄두도 안나는 천재적인 부분; 이건 그냥 직접 경험해보셔야 합니다...

 

 모노뮤 때도 잠깐 얘기했지만 FEAR는 시나리오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편이라 플레이어에 따라서 좀 지루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지금까지 FEAR 룰 해본 것들 중에 지루하다고 생각한 게 하나도 없었고 특히나 광어님 마스터링은 크... 크아악... 진짜 광어쇼에 최적화된 룰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 연기면 연기, 연출이면 연출, 템포면 템포, 피드백이면 피드백... 모든 방면에서 완벽해요ㅠ 그냥 홀린 듯이 씬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연극을 보는 느낌이기도 하고 함께 연극을 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정말 넘 좋았고 더블 크로스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더란...ㅠㅠ 광어님 일정이 없긴 하지만 광어 크로스는 기회되면 꼭 접해보시길 바라요.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재미가 옵니다ㅠ

 

 여튼... 마지막으로 조사 씬은 흠, FEAR 특유의 노잼 조사 씬입니다ㅋㅋ 그래도 판정 자체는 꽤 쫄깃하게 돌아가는 편이라 지루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난이도도 적절하고 어쨌든 유의미한 정보가 나와주긴 하니까 조사 자체는 늘 재미있습니다. 보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늘 하게 되지만 뭐, 어차피 조사보다는 씬 진행과 전투가 더 중요한 룰이니까 이 정도로도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요. 전 나름 만족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ㅎㅎ 물론 조사 정보를 광어님이 워낙 깔끔하고 재미있게 풀어주시는 덕도 있습니다만...!

 

 자, 더블 크로스가 어떤 룰인지는 대충 알았고... 그래서 우리 세션은 어떻게 되었나요? 재미있었나요? 당연하죠. 흑흑... 미친 개성의 PC와 뽕을 채울 수 있는 데까지 채워주는 룰과 룰과 알피로 무장한 갓마스터가 있는데 어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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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은 정말 단순명료한 구조였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카네가와 토우마, 어느날 그는 아야세 마나카라는 같은 학교의 여학생과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엄청난 폭발 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몰라도 멀쩡한 상태로 아야세를 구조해서 버스에서 나온 뒤 쓰러지게 되는데요... 그렇습니다. 그날의 사건을 기점으로 카네가와는 일상에서 비일상의 세계로 넘어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인 건 좋은데 왜 다들 저만 보면 'UGN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못해서 안달이시냐궄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이쥬인은 한술 더 떠서 온갖 명대사를 뽑아냈는데요^^ 이번 세션에서는 '이게 바로 UGN의 방식이다'라는 명대사가 있었네요. 휴, 이쥬인... 넌 정말... (야광봉)

 여튼, 미네기시 리호는 카네가와 외에도 주목받고 있었던 N시의 학생인 '야가미 히데토'를 쫓다가 버스 폭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야세를 무사히 데리고 나오는 카네가와의 모습도 당연히 보게 되고요. UGN은 그런 카네가와를 오버드일 것으로 보고 하이바라 호노카와 이쥬인 레이지에게 관리를 맡기게 됩니다. 동시에 이번 버스 폭발 사건 및 테러에 관련해서 슈라바라와 디아볼로스라는 녀석들이 개입한 듯하니 놈들의 뒤를 쫓으라는 명령도 함께 받게 되죠. 마침 키리타니 유고에게 협력 요청을 받아 오래 전부터 슈라바라를 쫓고 있었던 타카모리 이도우까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적 수색에 나섭디나. 허허, 근데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카스가 쿄지 앀ㅋㅋㅋ 앗, 이 분이 그 유명한 카스가 쿄지^^! 다들 정말 카스가 쿄지 나오는 순간부터 눈에 하트 띄우면서 온갖 험한 말씀을 하시는 거 너무 웃겼곸ㅋㅋㅋ (너무 비열하게 생겼다는 둥(?))그렇게 에너미까지 준비된 상태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첫 샘플 시나리오다 보니 세계관 설명을 정말 충실히 풀어줬는데, 병원에 입원한 토우마를 찾아와 레네게이드 바이러스와 오버드, 그리고 UGN에 대해서 유고가 차분히 설명하는 씬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다른 룰 할 때는 미리 세계관 설정을 읽거나 아니며 세계관 설정은 미뤄두고 일단 시나리오를 즐긴 뒤에 조금씩 알아가는 방식이었는데, FEAR 이놈들은 역시 시나리오 쓸 줄 아는 놈들이라 아예 입문 시나리오를 제대로 만들어놨더라고요. 일상에서 비일상의 세계로 넘어온 히어로를 세워놓고 이 세계의 배경과 설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입문 시나리오를 이렇게 친절하게 공들여 쓰는 것도 아마 FEAR밖에 없을 거예요ㅠ 그점에선 정말 존경해마지 않습니다. 후우.

 여튼, 토우마는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 때문에 아야세가 다칠 뻔했다는 것, 그리고 여전히 그녀와 자신을 노리는 놈들이 있다는 걸 알고 일단 UGN의 에이전트들과 함께 싸우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토우마도 종교 단체 아니냐면서 의심했지만 이쥬인의 한 마디가 폐부를 찌르고 마는데요... 으잌ㅋㅋ 이때 이쥬인 대사 너무 주옥 같아서 여기 안 적을 수가 없닼ㅋㅋㅋㅋㅋㅋ 대강 "넌 이미 알고 있을 거다. 그날 버스 사고에서 무슨 일이 있어났었는지. 부정해도 좋아. 하지만 넌 골 우릴 찾게 될 거다." 아닠ㅋㅋㅋㅋ 뭐야 이겈ㅋㅋㅋㅋ 완전 악역공 대사^^ 과연 패왕애인의 그분이셨다! ^^ 거기다 힘이 넘쳐나는 토우마가 실수로 침대를 부수자 또 귀신 같이 "이면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고 찔러 넣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에고님 미쳐 진짴ㅋㅋㅋㅋㅋ

 거기다 말로는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맡겨라, 도와주겠다 하지만 왠지 불안해보이는 지부장님과^^; 어째서인지 야가미 히데토를 짝사랑하고 있는 미네기시 리호와(?) 언제부턴가 함께 싸우고 있는 정체불명의 탐정인 타카모리 이도우까지! 정말 굳이 비일상의 세계로 가지 않아도 이 사람들이 토우마 앞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세계가 일그러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그런 조합으로 슈라바라와 디아볼로스,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카스가 쿄지를 찾아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도중에 광어님이 토우마네 아버지 알피해주셨는데 아닠ㅋㅋㅋㅋㅋ 대본 어디 숨겨 놓으신겨??? "사춘기네" 하는 대사부터 예민한 아들 달래는 아버지 알피까지 넘 완벽해서 녹본 듣다가 혼을 놓았다; 심지어 이 아버지도 오버드일지도 모르지 않느냐(?)는 떡밥까지 살포해주시고... 이렇게 즐거운 마스터씬을 받다니 새삼 토우마 참 복받은 놈이다 싶었고 진짜 아버지 알피 너무 웃기니까ㅠㅠ 녹본 가지고 계신 플레이어분들은 꼭 복습해보세요... 흑... 나만 들을 수 없어ㅠ

 알고 봤더니... 이 나쁜 놈들이 처음에는 아야세 마나카를 노리고 있었던 거였어요ㅠㅠ 그녀가 오버드로 각성한 조짐이 보여서 사건을 일으켰던 건데 왠걸, 각성한 건 아야세가 아닌 토우마였던 것입니다. 뒤늦게 카스가 쿄지는 토우마를 캐스팅하러 오지만 이미 UGN의 방식에 물들어 버린 토우마는(?) 아야세와 자신을 그렇게 만든 펄스 하츠 놈들을 용서할 수 없었고요. 계속 그 뒤를 쫓아 결전을 준비하러 가게 됩니다. 아니...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건 같은 반 학우인 야가미 히데토. 그는 분명 미네기시의 짝사랑 상대였을 텐데(?) 왜 저 녀석이 아야세를 붙잡고 있는 거지? 대체 왜?

 그리고... 이 다음부터 진짜 완전 뽕차는 장면이 연달아 등장하는데 아오 진짜ㅋㅋㅋㅋㅋ 야가미가 아야세한테 카네가와는 너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저놈은 이미 괴물이다! 하면서 어그로 끌고 아야세는 진짜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데 아야세를 지키려면 자신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ㅠㅠ...ㅠㅠ... 이 부분은 녹본 들으니까 더 뽕차더라고요 와 정말... 그래, 아야세... 난 이미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됐어. 하지만 괜찮아. 너라도 돌아가. 나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해. 난 너만 지킬 수 있으면... 크, 크아앙! 아아아앙! 뭐야! 왜 그래?! 나한테 왜 그래??!??!

 하루 아침에 자신도 모르는 힘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복잡한데 그걸 어쩌면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에게, 가장 적나라한 모습으로 보여야 하는 상황인 거잖아요ㅠ... 그야말로 소중하게 지켜온 일상과 기피하고 싶었던 비일상이 날카롭게 부딪치며 스파크를 뿜는 현장, 하아... PC적으로는 정말 고통스럽지만 PL로서는 완-전 유열하게 되는 모먼트... 하... 정말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전투... 이건 정말 이기지 않을 수 없는 전투고ㅠㅠ 토우마는 더는 잃을 것도 없고... 이제 지켜야 하는 것만 남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서 막 타이타스도 쓰고 스킬도 쓰고 하면서 타이밍을 기다렸네요. 그렇게 실제로 대미지를 뽑기 위해 주사위를 와르르 굴렸을 때의 쾌감이란... 이걸 맛보려고 다들 덥크를 하는구나 싶고 이 유열의 순간을 제가ㅠㅠ 독점하게 되어서 너무 죄송한 동시에 감사했네요ㅠㅠ 흑흑... PC1의 무게... 그것은 세션을 더 멋지게 만들어야 하는 역할... 이 유열을 얻는 대가는 그것일 터이니 대미지를 내거라, 토우마여! 너라면 할 수 있다!

 그리고 굴렸습니다! 20개인가 몇개인가를!

 ...그런데 대미지가 허름햌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30댐이라니ㅠ0ㅠ0ㅠ0ㅠ0ㅠ0ㅠㅠ 나는 100댐 뽑을 줄 알았단 말이야(???) 하아, 멋진 연출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뭐 티알피지 인생이 그렇죠 '-`) 야가미의 머리를 물어 뜯는 결말로 끝내고 싶었지만 대미지가 허름해서 그렇게 하진 못했고, 대신 토우마가 공격한 틈을 타서 미네기시가 UGN의 방식을 사용해ㅋㅋㅋ 야가미를 조지는 것으로 클라이맥스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계되는 장면만으로도 너무 멋져서 대미지가 조금 허름하게 나온 건 용서할 수 있었더랍니다ㅋㅋ 미네기시 체고다^ㅅ^/ (물론 이 시점에서 토우마는 "아니, 쟤 야가미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했겠지만 이미 힘을 개방하는 바람에 인간의 언어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뭐(...))

 여튼, PC들은 그렇게 이번 사건을 저지른 레네게이드 비잉을 처리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카스가 쿄지는 또 멀리 튀었지만 잡으라고 해도 안 잡을 거예요. 카스가 쿄지는 영원히 도망다니면서 자코질이나 하면 돼(??) 동시에 토우마는 마지막 전투에서 타이타스로 아야세 마나카를 승화시켰기 때문에... 그녀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 아야세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는 편이 좋으니까,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아야세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UGN의 일원으로서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고요. 그야말로 'UGN에 온 것을 환영한다, 소년이여' 

 조금 이상한 지부장님과 이제 선배라고 불러야 할 미네기시와 볼 때마다 왠지 치명적인 미소를 보내는(?) 이쥬인과 강렬한 탐정인 타카모리까지... 아, 물론 눈치없는 상사인(?) 키리타니 유고도 빼놓을 수 없죠. 여튼, 이런 이상한 사람들이 들끓는 비일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지만 토우마로선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이상하긴 해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고 함께 싸우기까지 했으니까요. 물론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ToF 후기로 이어진다는 듰)

  

 후우, 정말 정신없이 즐긴 세션이었네요. 후기도 덩달아 정신없이 써내려 갔고ㅎㅎ 녹음 파일 들으면서 정리하고 썼는데 아 정말 후기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ㅠ 주옥같은 장면들이 많이 터져서 오히려 후기를 쓰면 쓸수록 아쉽습니다. 각자 캐릭터가 이렇게 확실한 세션은 참 오랜만인 것 같아요. 거기에 걸맞게 마스터도 씬 하나 하나 즐겁게 연출해주셨고... 정말 덥크뽕을 제대로 맞은 한 편이었습니다ㅠㅠ... 

 

 

 3. 정리

 

 기대하고대하던 광어 크로스.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오래 기다린 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맛있고 알딸딸하게(?) 즐긴 세션이었습니다ㅎㅎ 덥크해보신 분들한테 어땠냐고 여쭤보면 다들 너무 재밌다고 진짜 제대로 라노벨 중2뽕 맞을 수 있다고 해주셔서 완전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는데 과연 광어님... 기대 이상의 세션이었습니다. 거기다 플레이어분들도 너무 너무 협조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주셔서 부족한 제가 PC1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ㅠㅠㅠ

 

 한동안 덥크를 줄창 즐길 것 같은데 (마스터의 척수를 뽑아먹겠다는 의지(?)) 이런 룰이라면 대환영이고요. FEAR의 시나리오는 항상 훌륭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ㅎㅎ 게다가 제곁에는 이렇게 멋진 플레이어분들이... 그리고 갓-마스터님이 게시니 분명 앞으로 할 모든 세션도 다 뽕차고 즐겁고 알딸딸하겠지요. 후후, 이 후기로 스타트를 끊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전력을 다해서 덥크 라이프를 즐겨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4. 러브레터

 

 광어님 : 이거 거의 4개월..? 전에 잡은 약속인 것 같은데 휴우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FEAR=광어님이다 증말 진심ㅋㅋ 알피도 알피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자로 잰듯 완벽한 연출 넣어주시는 거 너무 플레이어로서 맛있고 호화로운 부분이에요ㅠㅠㅠ 어디서 이런 순발력이..? 역시 무대를 해본 자는 다른 것인가? 광어님 연출도 연출이지만 전투 룰 설명도 깨끗하게 해주셔서 세션 전에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넘 편하게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ㅎㅎ 나중에 1권 룰북은 풀번역하셨다는 거 듣고 난다또...? 했지만 그만큼 광어님도 애정을 느끼시는 룰인 것 같아서 플레이어로서 떨어지는 떡밥에 그저 환호할 뿐이고요ㅎㅎ 이후 하게 될 딥 프론트나 *금주법 덥크*의 기대치도 뻥튀기 되는 세션이었습니다! 그때도 잘 부탁드려요ㅠ0ㅠ! 더 강력한 빌딩과... 더 강력한 중2병과 알피로 찾아뵙겠습니다!

 

 뫄님 : PC2로 활약해주신 뫄님! 녹본 듣는데 미네기시 너무 귀여워서 웃다 죽을 뻔했어욬ㅋㅋㅋㅋ 사격캐를 맡아서 최대 폭댐도 뽑으시고 알피도 알차게 챙겨가시고 (가끔 아키나 언니가 나오시긴 했지만(??) 뫄님과 함께 하는 세션... 그것은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세션이며 가뜩이나 재미있는 세션에 뫄님 버프가 붙어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다음엔 뫄님이 PC1 하시는 것도 보고 싶어요. 부끄러워하시지만 왠지 엄청 잘하실 것 같아^ㅅ^ (팡인의 눈) 토우마의 허름한 대미지를 UGN의 방식으로 메워주셔서 넘 감사했고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미네기시는 정말 야가미에게 아무 감정도 없었던 걸까요?^^^ (뫄님:???) 히히 농담이고 넘 즐거웠습니다! 이번 세션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덥크 함께 합시마쇼+_+

 

 루루팡님 : 아 정말... 지부장님^^ 뭔가 감이 왔습니다. 이 캐는 갓캐다ㅋㅋㅋㅋ 저 처음에 이미지만 봤을 때는 완전 쿨뷰티 미녀인 줄로만 알았는데 은근슬쩍 드러나는 묘사에서 범상치 않음(?)이 느껴져서 너무 즐거웠습니다ㅋㅋㅋㅋ 모노뮤의 그녀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거기다 엑자일 조합이라 정말 어디로 날뛸지 모르는 캐릭터구나 싶고 앞으로 이 캐릭터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도 너무 기대됩니다(?? 브람 스토커는 개인적으로 쓰기 어려워 보여서 선뜻 손이 안가는 이펙트인데 우리의 룰루팡님이라면 그깟 피 관리 눈감고도 하시는 것입니다(루루팡님: ? 아 네) 든든한데 불안하고 불안해서 두근두근하고 귀여운 호노카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후후! 덥크 계속 합시마쇼+_+

 

 에고님 : 에고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뭘 먹고 그런 대사를 만드시는 거예욬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쥬인 진짜... 세션할 때도 넘 쩐다고 생각했는데 녹본 들으니까 진짜 상상초월이라섴ㅋㅋㅋㅋㅋ 잠깐 설렘을 느낄 뻔하였습니다^^ 게다가 패왕애인 와꾸라고 하셨잖아요(?? 저 패왕애인 한참 좋아했어요(???? 휴우, 아무튼 에고님 뭐... 늘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 들고 와주시는 거 함께 하는 플레이어로서 너무 유열차고 즐겁습니다ㅎㅎㅎ 많은 분들께 덥크 영업을 당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강했던 게 에고님의 영업이었고(?) 덕분에 오늘 세션 하는 내내 두근두근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ㅎㅎ 이쥬인... 또 보고 싶은데^/^ 저랑 또 덥크 해주실 거죠? 이쥬인 또 데려와주실 거죠? 데려와 주세요 제발! 9ㅁ9 (질척) 여운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ㅠㅠ 아아... 또 만나요 심록의 대마여(?)

 

 파시님 : 오늘 처음 함께 한 파시님! 저는 파시님과 드라크루쥬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ㅅ* (사심) 캐메를 진짜 강렬하게 하셔서 첫인상부터 헉! 이 분은 갓플레이어야! 하고 박혔는데 역시나 세션 내내 조화롭게, 그리고 풍부한 리액션으로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ㅅㅠ... 이제 세션 한 번 해봤을 뿐이지만 파시님은 좋은 플레이어다! 계속 같이 해야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ㅎㅎ 저는 사람 보는 제 촉을 믿으니 앞으로 종종 괴롭힘 당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탐공사부터 모셔오자^^!) 휴우, 함께 덥크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PC5의 역할이 사람에 따라서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겉도는 느낌 전혀 없이 세션에 완전 푹 젖어주셔서 (녹본 들으니 더 확실히 와닿더라고요...! 내내 좋은 리액션을 주셨던ㅠㅅㅠ) 감사했습니다ㅠㅠ 함께 해서 즐거웠고 파시님하고 또 플레이하고 싶어요! 그때도 잘 부탁 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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