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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무슨 날? 팀 공휴이르의 오프 세션 재개날이죠! 와아아^0^)// 작년에 탐공사 플레이한 이후로 1년 반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로 시작했던 모임을 근근이 이어오다 보니 어느덧 3년 차가 되었어요. 오랜만에 봬서 다들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마스터에서 초마스터로 진화한 덕이님(?)과 헤비 보드게임러로 변화한 파이님,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자기계발 러버인 라무쟝* 다들 각계각층에서 업그레이드한 우리 팀 공휴이르의 재개 세션은 바로 입니다. 그 악명 높은...! 피터슨의 악몽 시나리오..!!! 처음에 초여명에서 무료 공개해주셨을 때부터 궁금했던 시나리오인데 공휴이르 분들과 함께 접하게 되었네요ㅎㅎ 마스터링은 초-마스터 덕이님이 맡아주셨어요! 고전 시나리오지만 고전은.. 2020. 10. 9.
A Restful Day / 지평선 끝, 멈춰진 시간 작년 2월 10일이 일이네요. 심연의 폭풍(이번 세션의 GM인 니은님이 소속되신 분과회)과 함께 연속살인가계(필자의 시나리오)를 돌렸던 게. 내심 티알피지를 그만두기로 하고 마스터링했던 마지막 세션이라 제게도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결국 잘 돌아와서 열심히 복귀하고 있지만 (머쓱) 여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었고 플레이어분들도 늦은 시간까지 할 수 있는 걸 다해서 뛰어들어주신, 제 인생에서도 잊을 수 없는 세션 중 하나입니다. 설마 1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그 세션의 답을 다시 들을 수 있었을 줄은 몰랐고요. 우중살인을 시작으로 연을 이어온 니은님께서 제안해주셔서, 무려 니은님의 그 유명한 시나리오들 두 편을 하루 만에 연이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저의 .. 2020. 9. 24.
고독 (蠱毒) 때는 복귀하고 얼마 되지 않은 6월의 어느 날... 갑자기 토끼 같은 나코님이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면서 '에이미님! 마피아 기반의 인세인 안 하실래요?'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뭐지...? 이건 천사장 가브리엘인가...? 게다가 이 환상의 갓플레이어 라인업은 뭐야...? 제게 딱히 선택 권한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대해주신 나코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9 은혜는 후기로 갚을 거야 이히히히히히히 인세인 풀팟이라니.. 진짜 오랜만이에요. 풀팟만의 그 와글와글한 느낌이 그리웠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 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소재가 뭐라고요? 마피아?ㅁ0ㅁ;; 마피아물 완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걸 인세인에 접목시키다니? 재미있을 것 같긴 한.. 2020. 9. 2.
백아의 죄상 때는 아직 가든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네필림 경시청 토벌반이라는 이름 아래 오더들이 관리를 받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네필림이 출몰하기 시작한 어느 지역,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새하얀 소녀, 버디라고는 부를 수 없는 오더와 감시자. 이제 막 하얀 이가 잇몸을 뚫고 태어나던 시절의 이야기… 가든 오더러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사랑받는 라이터인 미야마에 카오루 씨의 시나리오입니다. 꼭 해보고 싶은 시나리오였는데 아본님 덕분에 기회가 닿아서 누르님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플레이하는 가든 오더에 꼭 해보고 싶었던 시나리오라 참가하게 되어 몹시 영광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감사의 쿠키는 후기로 굽습니다ㅎㅎ 이 세션의 진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ㅠ 그나저나 이 후기 읽으시는 분 .. 2020. 7. 31.
네가 코미케에 간 것 때문에 이런 미확인사건이 벌어진 거야! 반갑습니다! 공개적으로 후기 올리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언제나 그렇듯 좋은 세션에 초대해주신 마스터와 함께 한 플레이어분들을 위해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플레이할 분들께 소소한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시나리오의 제목은 ‘네가 코미케에 간 것 때문에 이 사건이 벌어진 거잖아’ 줄여서 ‘네코미미’라고 부르는 귀염뽀작한 시나리오입니다. 이후 시나리오 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부디 팔로를ㅎㅎ 금팔님과의 친분과는 별개로 이 시나리오 정말 귀엽고 너무 재미있거든요ㅎ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지요오옹! 그래서 이거 무슨 내용이죠? 제목 그대로 코미케를 배경으로 한 귀여운 네코미미 대소동(?)입니다. 저 한 문장 안에 트러블이 몇 개나 들어 있는.. 2020. 7. 13.
허무를 넘어서 허무를 넘어서 : 마기카로기아 시나리오아본님 (@eggpowder_abon) 마스터아본님 (@eggpowder_abon) 플레이어에이미 (@ehrtlr)광어님 (@Thousandillutio) 뫄님 (@mwa_trpg) 이 벽만 넘어가면 돼. 이 벽만 넘어가면 자유로워질 거야. 그리고 자유가 네게 삶을 줄 거야. .... 그런데... 그런데 너는 왜 이곳에서 꽃을 심고 있는거야. 0. 시작 허무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허무란 대체 무엇일까요? 단순히 없음(無)을 의미하는 건 아닐 거예요. 텅 비어있는(虛) 수식어가 붙었으니 그것은 '비어서 없어진' 무언가입니다. 즉, 허무란 무언가 있었다가 사라진 흔적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텅 비어버린 공간 자체보다는 그 안에 원래 있었던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요. 그.. 201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