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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열 구룡열: 인세인 마스터역설님 (@paradoxcho) 플레이어에이미 (@ehrtlr)아본님 (@eggpower_abon)루루팡님 (@wishpotion)녹차파우더님 (@melisi012) 최영미. 나이 34세. 현 NGO 소속 의사로 인도를 비롯한 각종 개발도상국에서 자원봉사차 일하고 있다. 전공은 기생충과 화학물질. 전공만큼이나 성격도 좀 특이한 것 같더군. 뭐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지만 말이야. 자네도 얼마 전에 그 뉴스 봤겠지? 그래. 홍콩에서 일어난 무차별 발작 사건 말이야. 그 사건으로 지금 국제 기구에서 의료 박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해. 하지만 책상물림한 녀석들만 모아서 되겠냐고.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단 말이야. 그래. 그래서 최영미 얘기를 꺼낸거야. 이.. 2018. 4. 22.
거짓에서 비롯된 진실 거짓에서 비롯된 진실: 마기카로기아 마스터아본님 (@eggpowder_abon) 플레이어에이미 (@ehrtlr)루루팡님 (@wishpotion)녹차파우더님 (@melisi012)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왜 책상에 앉아서 펜을 잡고 이상한 문제를 풀고 있는 거야...? ...아아앗! 생각났다! 카야노 선배가 사고 좀 그만 치라고 이 이상한 곳에 날 집어 넣었지! 뭐야?! 대체 언제 나갈 수 있는 건데! 보내줘! 어서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나에겐 길거리 파이터로서의 삶이...! 서공으로 해야 할 의무가! 으응? 졸업 시험? 그걸 통과하면 여기서 내보내준다는 거지? 좋아! 어떤 시험이든 상관 없어! 날 여기서 내보내주기만 하겠다면 뭐든 상관 없다고! 그래서 어떤 시험인데? 뭐? 실전...? 금서를 .. 2018. 4. 9.
티알중복 : 제1화 일방통행 날짜 2018. 04. 01. 日 GM 더스크 (@dusksorrow) - PL 에이미 (@ehrtlr) 에르세페 PL 라무 (@incabinet) 코스키넨 마리우스 PL 아본 (@eggpowder_abon) 닐 더스트하임 PL 광어 (@eggpowder_abon) MoF PL 웨더 (@ILYVM12324) 랜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날개를 움직이던 감각을 기억한다. 온몸을 스치는 구름의 촉감을 기억한다. 거짓이 아니다.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러했다. 꿈에서 깨어나려고 하면 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실험체 85번이 아니다. 마법사의 개도 아니고 병기도 아니다. 다른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오롯이 나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아마도 용이었.. 2018. 4. 8.
공간에 관하여 공간에 관하여: 크툴루의 부름 마스터파이님 (@whoisthePI) 플레이어에이미 (@ehrtlr)라무님 (@incabinet)덕이님 (@CK_ deok) 종교따윈 믿지 않아. 내 종교는 돈과 명예야. 그 둘 중에는 명예가 더 중요하지. 명예로 돈을 벌 순 있지만 돈으로 명예를 버는 건 어렵거든. 만약 돈으로 명예를 얻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투자할 거야. 이게 진짜 남는 장사지. 날 얕보면 곤란해. 그런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어. 순야타 교단에서 만드는 영화에 돈을 대면 나도 교단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네? 정치인이 되서 암투에 휘말리는 것보다는 종교 지도자가 훨씬 편하지 않을까. 권력도 훨씬 강력하고 말이야. 좋아, 그럼 5만 달러 정도 지불하도록 하지. 이 정도면 나도 한자리 꿰찰 수 있.. 2018. 3. 17.
환혹의 노스탤지어 환혹의 노스탤지어: 마기카로기아 마스터아본님 (@eggpowder_abon) 플레이어에이미 (@ehrtlr)광어님 (@ThousandIllutio)라무님 (@incabinet)큣님 (@cue_t2) 그 아이와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한다. 아주 위험한 물건을 들고 있었지. 복수란 그런 것이다. 사람을 일그러뜨린다. 나는 아이의 손에서 칼을 빼앗았다. 빙수 먹으러 갈래? 아이는 못이기는 척 우릴 따라왔다. 이름이 뭐니? 시즈. 시즈로구나. 아마 우린 그 이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언젠가 후기를 반드시 써야겠다고 생각한 세션인데 너무 늦었네요. 아무튼, 이 세션은 제 인생 원탑 세션이며 향후 몇년간을 바뀌지 않을 예정... 그래서 더 쓰기가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쓰는 게 더 어렵더.. 2018. 3. 4.
뉴욕 3부작 (우중살인/무중재림/몽중해후) 뉴욕 3부작 (우중살인/무중재림/몽중해후): 마기카로기아 마스터광어님 (@ThousandIllutio) 플레이어에이미 (@ehrtlr)루루팡님 (@wishpotion)녹차파우더님 (@melisi012) 뉴욕. 이 곳은 온갖 소리로 이루어져있다. 잔잔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와 담뱃재 타는 소리. 갑자기 터져 나오는 총격음과 도망치는 범죄자의 웃음. 그리고 허름한 극장에서 들리는 조심스러운 탄식까지. 모든 것들이 목청껏 소리 질러 불협화음을 낸다. 힘껏 외치다보면 언젠가 화음이 될 거라고 믿는 것처럼. 나는 잠시 침묵하고 주위를 둘러 본다. 어쩌면 나처럼 소리를 내는 것을 포기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주위는 여전히 소란스럽고 나와 눈을 맞추는 사람은 없었다. 피아노 소리만 오롯하게 들릴 뿐. .... 피아.. 2018. 3. 4.